포트 리, 가필드, 해컨색 등 인구 대비 과도한 티켓 발부 논란
뉴저지주 법원이 최근 버겐 카운티 내 각 도시별 교통 티켓 발부 현황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1년간 포트 리(Fort Lee)가 가장 많은 52,116건의 교통 티켓을 발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트 리에 이어 가필드(Garfield)가 40,774건, 해컨색(Hackensack)이 39,87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상위 6개 도시 중 해컨색을 제외한 5개 도시에서는 발부된 티켓 수가 해당 도시의 인구수를 초과해 과도한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팰리세이즈 파크(Palisades Park)는 26,664건, 클리프사이드 파크(Cliffside Park)는 26,475건의 티켓을 발부해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리지필드(Ridgefield), 로디(Lodi), 리지우드(Ridgewood), 잉글우드(Englewood), 노스 알링턴(North Arlington) 순으로 많은 티켓이 발부됐다.
흥미로운 점은 포트 리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약 6,000건 가량 티켓 발부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가필드와 해컨색 역시 티켓 발부가 줄어든 반면, 팰리세이즈 파크는 오히려 4,000건 이상 증가했다.
티켓 종류별로 살펴보면, 상위 10개 도시 중 리지필드를 제외한 모든 도시에서 주차 위반 티켓이 가장 많이 발부됐다. 리지필드의 경우 교통법규 위반이 7,438건, 주차 위반이 6,701건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적은 티켓을 발부한 도시는 록리(Rockleigh)로 단 53건에 그쳤다. 이어서 파크 리지(Park Ridge) 120건, 우드클리프 레이크(Woodcliff Lake) 125건 순이었다.
이번 자료 공개로 일부 도시의 과도한 티켓 발부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인구수를 초과하는 티켓 발부는 지역 주민들의 불만을 살 수 있어, 해당 도시들의 교통 단속 정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뉴저지주 법원은 이번 자료 공개를 통해 각 도시의 교통법규 준수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교통안전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민들에게는 교통법규를 더욱 엄격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