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방 수사관들이 트렌턴(Trenton)의 한 자동차 수리점에서 체포 작전을 벌인 가운데, 가족과 성직자, 이민자 인권 단체들이 모여 강력히 항의했다. 이들은 성 바르톨로메오 루터교회(St. Bartholomew Lutheran Church)에 모여 연방 당국의 무리한 단속을 규탄하며, 이번 작전이 평범한 이민자 가정에 미친 가혹한 피해를 증언했다. 지역 사회는 범죄 용의자 체포를 명분으로 단순 이민자들까지 무차별 구금된 사실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논란의 중심이 된 사건은 지난 2월 20일 연방 보안관실이 주도한 단속이다. 수사관들은 범죄 영장이 발부된 에두아르도 레예스(Eduardo Reyes)를 체포하며 현장에 있던 다른 두 남성까지 연방 구금 시설로 연행했다. 수리점 관계자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는 직원이 평소처럼 출근해 일과를 준비하던 중 갑자기 들이닥친 수사관들에 의해 거칠게 밀쳐졌다고 주장했다. 단속 요원들이 작전 중 보안 카메라를 고의로 가렸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과잉 진압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갑작스러운 가장의 구금으로 남겨진 가족들은 심각한 생계 위기에 직면했다. 연행된 직원의 아내 안드레아(Andrea)는 남편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든든한 기둥이었다며, 매일 아빠를 찾는 어린 딸에게 아무 대답도 해줄 수 없는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반면 트렌턴 경찰국은 이번 작전이 2025년 11월 발생한 뺑소니 및 가중 폭행 수배자 체포를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민자 신뢰 지침(Immigrant Trust Directive)을 준수해 지역 경찰은 연방 당국의 단속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인권 단체들은 당국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작전이 명백한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가운데 미키 셰릴(Mikie Sherrill) 주지사는 크리스티 노엄(Kristi Noem) 연방 국토안보부(DHS)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록스베리(Roxbury)에 대규모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 시설을 건립하려는 계획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 계획은 47만 평방피트 규모의 창고를 개조해 최대 1,500명을 수용하는 시설로 만드는 것이다. 셰릴 주지사는 연방 당국이 불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해당 시설이 지역 기반 시설에 부담을 주고 환경을 훼손하며 공공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뉴저지주 전역에서는 연방 이민 당국의 강압적인 단속이 연이어 발생하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이민자 커뮤니티를 겨냥한 무차별 단속과 대규모 구금 시설 건립 계획이 맞물리면서, 이민자 인권 보호를 촉구하는 대중의 우려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