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군사 작전으로 촉발된 이란과의 무력 충돌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뉴저지 주민들의 겨울철 난방비와 전기 요금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해 이란 최고 지도자를 포함한 다수의 고위 관계자를 제거했다. 이 과정에서 수백 명의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으며, 미군 병사 여섯 명도 목숨을 잃었다. 이에 반발한 이란은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를 향해 연일 미사일 공격을 퍼붓고 있으며, 이러한 지정학적 위기는 즉각적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는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망이다. 전 세계 공급량의 약 이십 퍼센트를 차지하는 카타르의 라스 라판(Ras Laffan) 생산 시설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핵심 시설의 가동 중단이 단기간에 그치면 미국 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충돌이 수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파급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라이스 대학교(Rice University) 연구진 역시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수개월의 시차를 두고 미국 내 에너지 가격에 본격적인 충격이 가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액화천연가스는 천연가스를 화씨 영하 이백육십 도(섭씨 영하 일백육십이 도)로 냉각시켜 액체로 만든 에너지원이다. 부피를 크게 줄여 해상 운송에 유리하며, 항구 도착 후 기체로 변환되어 난방과 전력 생산에 사용된다. 과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도 글로벌 공급망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당시 유럽 국가들이 대체 에너지 확보 경쟁을 벌이면서 십육 개월 동안 전 세계 소비자들이 천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추가 비용을 부담했다. 이러한 글로벌 입찰 전쟁의 여파는 미국 시장에도 전이되어 천연가스 가격이 십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는 가정용 공공요금 폭등으로 이어졌다.
현재 이란은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물동량의 이십 퍼센트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다. 경제학자들은 향후 수개월 동안 글로벌 액화천연가스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장은 공급 차질로 인한 가격 인상 압박이 유럽과 아시아에 집중되고 있지만, 이들 국가가 부족한 물량을 채우기 위해 미국산 천연가스 확보에 나서면 상황은 급변한다. 미국은 자체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어 단기적으론 보호받고 있지만, 해외 수요가 폭증할 경우 국내 공급 기준인 헨리 허브(Henry Hub) 가격 역시 상승 압력을 받게 되어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