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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역대 최대 규모 543억 달러 예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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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필 머피 뉴저지주 주지사는 역대 최대 규모인 543억 달러의 주정부 예산안에 서명하여 이를 마무리 지었다. 이 예산안은 뉴저지주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큰 규모의 예산으로, 그 주요 내용을 아래에 정리하였다.

먼저, 재산세 감면이 확대되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0억 달러를 투입해 ‘앵커’ 재산세 감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특별히, 6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는 지난해에 비해 환급액이 250달러 증가하여 주택 소유자에게는 최대 1,750달러, 세입자에게는 700달러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주택 소유자에게는 최대 1,500달러, 세입자에게는 450달러의 환급금이 지급되며, 65세 이상 노인들의 재산세를 절반으로 줄이는 ‘스테이 뉴저지’ 프로그램은 2026년부터 실행될 예정이다.

둘째로, 자녀 양육세액 공제액이 두 배로 증액되었다. 뉴저지 주민들은 자녀 한 명당 1,000달러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이전에 비해 두 배의 액수이다. 이에 따라, 연소득 8만달러 이하의 가정은 주 소득세 신고 시 자녀당 최대 1,000달러의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 공제 혜택은 소득에 따라 200~800달러까지 차등 적용되며, 이 혜택의 수혜자로는 소셜시큐리티번호가 없는 개인납세번호(ITIN) 소지자도 포함된다.

셋째로, 공립학교 지원금이 확대되었다. 주정부는 각 지역의 공립학교 등에 지원금을 107억 5,000만 달러로 증가시켜, 이는 직전 회계 연도에 비해 8억 3,200만 달러가 증가한 것이다. 이 지원금 증액은 각 학교가 재산세를 통해 학교 예산의 상당 부분을 충당하고 있기 때문에, 재산세 인상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넷째로, 1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기업 대상 법인세의 추가세율 적용이 올해 말에 종료된다. 일반적으로 뉴저지 주에서 부과하는 법인세율은 9%지만, 2020년부터 한시적으로 1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내는 기업에게는 11.5%의 세율이 적용되었다. 새 예산안에는 이 추가세율 연장 조치가 포함되지 않아서, 이 추가세율 적용은 올해 말에 종료되는 것이 확정되었다.

마지막으로, 뉴저지트랜짓의 재정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뉴저지트랜짓의 열차와 버스 서비스 운영적자가 2026년까지 1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한 특별한 지원 조치가 새 예산안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이 예산안에 따르면, 주 전역의 대중교통 시스템 보조금은 직전 회계연도보다 1억 4,000만 달러 증가했지만, 이로 인한 재정적자 해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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