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뉴저지 주민들이 자택을 단기 임대해 상당한 부수입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글로벌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는 다가오는 월드컵 기간 동안 특정 우편번호 지역에 위치한 주택을 임대 매물로 새롭게 등록하는 신규 호스트에게 750달러의 특별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축구 팬들의 숙박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2026년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3개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스포츠 축제다. 특히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East Rutherford)에 위치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MetLife Stadium)에서는 2026년 6월 13일부터 7월 19일까지 결승전을 포함해 총 8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되는 핵심 경기장인 만큼, 대회 기간 동안 수많은 관광객이 뉴저지와 뉴욕 일대로 쏟아져 들어올 것으로 확실시된다.
에어비앤비의 의뢰로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Deloitte)가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 동안 약 23만 8,000명의 관광객과 2만 5,000명의 에어비앤비 이용객이 뉴저지와 뉴욕을 방문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대규모 방문객 유입은 지역 경제 전반에 걸쳐 약 2억 8,800만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할 전망이다. 또한 이 지역의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은 숙박 제공을 통해 총 2,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월드컵 기간에 맞춰 머물 숙소를 찾는 온라인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80%나 급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에어비앤비 측은 뉴저지 주민들이 대회 기간 동안 자택을 임대할 경우 평균적으로 약 5,700달러의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발 빠른 호스트들은 이미 하룻밤 숙박비로 1만 달러 이상을 요구하며 고급화 전략으로 매물을 등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에어비앤비 데이터에 따르면, 뉴저지 지역에서 월드컵 기간에 이용 가능한 숙소의 84%는 1박당 500달러 미만으로 책정되어 있어 대다수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신규 호스트로 등록하기 전에 반드시 거주하는 지역의 단기 임대 관련 규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뉴저지주에서는 단기 임대 규정이 각 타운(Town)마다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일부 타운에서는 임대 기간 동안 집주인이 반드시 집에 함께 머물러야 하거나, 주 거주지로 등록된 주택만 임대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고 있으므로 사전에 해당 지자체의 조례를 숙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