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포트 뉴왁(Port Newark)에서 화물선 화재 진압 중 2명의 소방관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당했다.
수요일 밤 뉴어크의 익스포트 스트리트(Export Street)와 마시 스트리트(Marsh Street)에 정박한 배에서 불이 나자, 이를 진압하던 중 두 소방관이 사망했다. 해당 화재는 ‘그란데 코스타 다비오리오(Grande Costa D’Avorio)’라는 배의 10층에서 시작되어 11층과 12층으로 확산했다.
뉴어크 소방국장 루퍼스 잭슨(Rufus Jackson)은 “화재를 진압하려 했지만, 강렬한 열로 후퇴하던 중 두 명의 소방관이 실종됐다”라고 견해를 밝혔으며, 사망한 소방관들은 결국 대형 배 안에서 발견되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망한 소방관들은 45세인 아우구스토 아우기 아카부(Augusto “Augie” Acabou)와 49세인 웨인 베어스 브룩스 주니어(Wayne “Bears” Brooks Jr.)로 확인됐다. 아카부는 9년간 뉴어크 소방서에서 근무하며, 16호 엔진에 배치되어 있었고, 브룩스는 16.5년간 근무하며, 4호 사다리차에 배치되어 있었다.
이에 대해 뉴어크 시장 라스 바라카(Ras Baraka)는 “오늘 우리는 뉴어크의 두 명의 최고의 소방관을 잃었다. 그들은 망설임 없이 목숨을 바쳤고, 아마 그날 아침에 이들이 5,000대의 자동차가 실린 배에서 화재를 진압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표현했다.
또한 잭슨 소방국장은 뉴어크 소방관들이 크루즈 선박과 생활 구역이 있는 기타 선박에서의 화재 진압에 대해 훈련받았지만, 차량을 실은 배에서의 화재 진압에 대해 훈련받지 않았다며 “이번 화재는 우리에게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사건에 대해 전 소방국장 스티븐 맥길(Steven McGill)은 각각의 상황을 설명했으며, 그에 따르면 화재 진압 중 다른 5명의 소방관이 부상을 당했으며, 그중 3명은 뉴어크 소방서 소속이고, 2명은 엘리자베스 소방서(Elizabeth Fire Dept) 소속이며, 뉴어크의 대학병원(University Hospital)으로 이송됐다고 한다.
해당 배는 수천 대의 차량을 실고 있어, 소방관들이 여명까지 화재를 진압하게 됐다. 배에는 전기차나 위험한 화물이 실리지 않았으며, 기름 유출이나 침몰 위험은 없다. 이 배는 보통 미국과 서아프리카 간 운행하며, 1,200여 대의 신차와 중고차, 그리고 157개의 컨테이너를 싣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바라카 시장은 포트 관할 구역에서의 화재 진압에 대해 포트 당국과 “긴 회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포트 당국 소유의 부동산에서 발생한 화재다. 대형 구조물 화재가 발생하면 우리를 호출하고, 우리는 화재를 진압하도록 돕는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들이 상황을 처리하는 데에 필요한 능력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우리가 완전히 주도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화재 보도에 대해 뉴저지 주지사 필 머피(Phil Murphy)는 “오늘 우리는 소명을 다하는 과정에서 궁극적인 희생을 한 뉴어크의 두 소방관을 애도한다. 우리는 그들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이 완전히 회복하기를 기도한다. 이 참사는 소방관들이 마주하는 위험과 그들의 놀라운 용기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