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 일자리 감소세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뉴저지주에서도 대규모 해고 사태가 이어지며 지역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연방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 동안 전국적으로 약 9만 2천 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이러한 고용 시장 한파는 보건 의료 부문에서 발생한 파업 사태의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연방 실업률은 1월 4.3퍼센트에서 2월 4.4퍼센트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정보 기술 산업과 연방 정부 공공 일자리 부문에서 가장 많은 인원 감축이 발생하며 고용 시장의 불안정성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고용 침체 흐름 속에서 뉴저지주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주 노동부가 관리하는 해고 사전 통보(WARN)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23개 기업에서 3,857명에 달하는 직원에 대한 해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발생한 해고 인원 2,281명과 비교할 때 83퍼센트나 급증한 수치다. 연방 및 뉴저지주의 해고 사전 통보법에 따르면, 1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한 기업이 50명 이상의 인원 감축을 단행할 경우 반드시 60일 이전에 통보해야 한다. 특히 뉴저지주는 해고 대상자들에게 의무적으로 퇴직금을 지급하도록 법으로 규정하여 근로자들을 보호하고 있다.
지난 2월에 발표된 대다수의 해고 조치는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실행될 예정이지만, 일부 기업들은 당장 3월부터 인원 감축에 돌입한다. 대형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Macy's)는 3월 7일부터 주 전역에 걸쳐 79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메이시스는 이미 지난 1월에도 버건 카운티(Bergen County)의 파라무스(Paramus)와 램지(Ramsey) 매장, 그리고 리빙스턴(Livingston) 매장에서 총 89명의 직원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ristol Myers Squibb), 머크(Merck),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스(Intercept Pharmaceuticals) 등 주요 제약사들의 감원도 3월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주류 기업인 앤하이저 부시(Anheuser Busch)는 3월 11일 자로 151명의 직원을 내보내며, 허드슨 뉴스 디스트리뷰터스(Hudson News Distributors) 역시 3월 16일에 236명에 대한 해고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 2월 28일로 끝나는 주간에 뉴저지주에서 신규로 실업 수당을 청구한 주민의 수는 1만 102명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뉴저지주의 공식 실업률이 5.4퍼센트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기업들의 연쇄적인 해고 사태는 향후 주 전체의 실업률 지표를 더욱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