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버겐(North Bergen)의 한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이 등교하던 중 마스크를 쓴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게 검문을 당했다고 밝혀 지역사회에 논란이 일고 있다.
18세 조지 카스티요(George Castillo)는 월요일 오전 7시 30분쯤 JFK 대로와 85번가 인근에서 친구를 기다리던 중 ICE 요원들에게 불려 세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그저 혼란스러웠다고 전했다.
카스티요는 요원들에게 처음 받은 질문이 자신이 미국인이 맞는지, 그리고 나이가 몇 살인지를 묻는 것이었다고 답했다. 평범한 등굣길에 갑작스럽게 신분을 추궁당한 셈이다.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한 이웃 주민 글로리아 에스트라다(Gloria Estrada)는 자신의 이웃인 고등학생이 요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이상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그저 친구를 기다리거나 잠시 앉아 쉬려던 평범한 고등학생이었을 뿐인데, 히스패닉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편견 어린 시선을 받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사건에 대해 가브리엘 로드리게스(Gabriel Rodriguez) 주 하원의원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뉴저지 주법상 연방 요원을 포함한 모든 법 집행관은 공무 수행 중 얼굴을 가리지 않고 신원을 밝혀야 한다고 설명했다. 로드리게스 의원은 이번 사건이 언뜻 보기에도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사무실이 주민들에게 권리를 알리는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단속이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심어주려는 목적이 있다며, 여러 단체와 기관이 새로운 권리 안내 캠페인을 벌이고 관련 홍보물을 제작해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에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부모들이 서로, 그리고 자녀들과도 이런 상황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카스티요는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이런 요원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며, 그들은 그저 사람들에게 겁을 주려는 존재일 뿐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ICE 측은 이번 의혹에 대해 반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ICE는 미성년자를 심문하거나 학교를 표적으로 삼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월요일 진행된 단속 작전에서 범죄 전력이 있는 불법체류자 9명을 체포했으며, 작전 중 대화를 나눈 대상은 미성년자가 아닌 성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현장을 목격한 주민과 학생 본인의 증언, 그리고 ICE의 공식 해명이 서로 엇갈리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둘러싼 논쟁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마스크를 착용한 요원들의 신원 공개 여부와 미성년자 대상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번 사건을 둘러싼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으며, 연방 요원들의 행동 방식과 지역 주민들의 권리 보호 문제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