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 교육평가기관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가 2026~2027학년도 뉴저지 고교 순위를 발표했다. 몬머스 카운티(Monmouth County)의 하이테크놀로지 고등학교(High Technology High School)가 전국 28위, 뉴저지 1위를 지켰다. 이 학교는 졸업률 100%에 재학생은 284명뿐인 소규모 명문교다.

지난해 20위권 학교 16곳이 올해도 이름을 올린 가운데 4곳이 새로 진입했다. 서머셋(Somerset)의 토머스 에디슨 에너지스마트 차터스쿨이 13위, 뉴어크(Newark)의 사이언스 파크 고등학교가 16위, 시코커스(Secaucus)의 하이테크 고등학교가 17위, 엘리자베스 고등학교가 20위에 올랐다. 반면 오렌지 스템이노베이션아카데미, 웨스트윈저-플레인스보로 노스, 저지시티(Jersey City)의 인피니티 인스티튜트, 리빙스턴 고등학교는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기존 상위권 학교 중에서도 순위 변동이 컸다. 버겐 카운티 아카데미스(Bergen County Academies)는 2위에서 6위로, 저지시티의 로널드 맥네어 박사 고등학교는 4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반면 웨인(Wayne)의 PCTI 스템아카데미는 16위에서 12위로, 우드브리지 아카데미 매그닛 스쿨은 8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이번 순위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카운티 직업기술고교의 강세다. 상위 8개교가 모두 카운티 직업기술학군 소속이며, 상위 20개교 중 13곳이 직업기술계열이다. 글렌리지(Glen Ridge), 밀번(Millburn), 노던밸리 리저널(Northern Valley Regional) 등 6곳은 일반 학군 소속이고, 토머스 에디슨 에너지스마트는 차터스쿨이다. 유에스뉴스는 차터스쿨과 매그닛스쿨도 공적 자금으로 운영돼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순위는 RTI 인터내셔널과 공동 산정됐으며, 전국 2만7000여개 공립고교 중 1만8000여곳을 평가한 결과다. 대학 진학 준비도 30%, 주(州) 학력평가 성취도 20%, 여건 대비 기대치 충족도 20%, 대학 교육과정 폭 10%, 소외계층 학생 성취도 10%, 졸업률 10%를 종합했다. 대부분 데이터는 2023~2024학년도 기준이어서 당시 재학생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다.

20개교 중 11곳이 졸업률 100%를 기록할 만큼 학업 성취도가 높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험 성적과 진학률만으로는 학교의 전체 모습을 알 수 없으며, 교외 활동이나 학생 지원 체계는 순위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자녀의 진학이나 거주지 결정을 앞둔 학부모에게는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지만, 수치만으로 학교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