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어크(Newark)와 해리슨(Harrison)을 연결하는 도개교가 열린 상태로 고장을 일으키면서 뉴저지 통근열차 이용객들이 이틀째 불편을 겪고 있다.
NJTransit에 따르면 이 도개교는 지난 목요일 오후 열린 상태로 고정돼 움직이지 않게 됐다. 도개교는 선박이 지나갈 때 상판을 들어올렸다가 열차나 차량이 지나갈 때는 다시 내려야 하는 구조물인데, 이번에는 다시 내려오지 않으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고장 당일인 목요일에는 뉴어크와 호보켄(Hoboken) 구간 양방향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다리를 통과해야 하는 선로가 막히면서 해당 구간을 오가는 모든 열차가 멈춰선 것이다. 당시 출퇴근 시간대와 겹치면서 역 안팎에는 발이 묶인 승객들로 혼잡이 빚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요일에는 선로 자체는 복구됐지만 여파가 이어졌다. 모리스 앤드 에식스 라인(Morris and Essex Line), 글래드스톤 지선(Gladstone Branch), 몬트클레어-분턴 라인(Montclair-Boonton Line)은 평일 일반 시간표대로 운행을 재개했다.
다만 완전한 정상화는 아니었다. 모리스 앤드 에식스 라인에서는 도버(Dover)와 해컷스타운(Hackettstown) 구간 운행이 중단됐고, 몬트클레어-분턴 라인에서도 몬트클레어 주립대학교(Montclair State University) 역과 해컷스타운 구간 운행이 멈췄다. 해당 구간을 이용하던 승객들은 대체 교통수단을 찾아야 했다.
NJTransit 측은 이번 구간별 운행 중단이 도개교 고장으로 인한 승무원 배치와 열차 차량 운용에 생긴 차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리 하나가 멈추면서 열차와 승무원들이 제자리를 찾지 못해 연쇄적으로 일정이 꼬인 셈이다. 통상 열차와 승무원은 정해진 구간을 순환하며 운행하는데, 중간 지점 하나가 막히면 전체 배차 체계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NJTransit은 공식 엑스(X) 계정을 통해 이용객들에게 평소보다 여유 있게 이동 시간을 잡고, 출발 전 반드시 실시간 운행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개교는 선박 통행을 위해 설계된 특수 구조물인 만큼 기계적 결함이 생기면 복구에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이번 사고처럼 상판이 열린 채 내려오지 않으면 다리 아래로 선박은 지날 수 있어도 위로는 열차가 지날 수 없어 운행이 전면 중단될 수밖에 없다. 노후한 기반시설일수록 이 같은 기계적 고장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어 장기적인 점검과 보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통근 시즌 중 발생한 이번 고장으로 뉴어크와 뉴욕 방면을 오가는 직장인과 학생들의 불편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뉴욕으로 출퇴근하는 이들이 많은 노선인 만큼 피해 규모가 작지 않았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