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고령층 주민들이 치솟는 재산세 부담에 짓눌려 거주지를 떠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ARP 뉴저지가 실시한 바이탈 보이시스(Vital Voices) 설문조사에 따르면, 45세 이상 응답자 3명 중 1명 이상이 지난 1년간 주를 떠나는 것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거의 80%는 실제로 이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으며, 이주를 고려하는 이유로 전체 생활비 절감을 꼽은 비율이 3분의 2를 넘었다. 특히 응답자 절반 이상은 재산세를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동시에 고령층의 약 90%는 식료품과 생필품, 치솟는 전기요금을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고 답해, 전반적인 생활비 위기가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상황에서 뉴저지주가 도입한 스테이 뉴저지(Stay NJ) 프로그램은 고령 주택 소유자들에게 연간 최대 6500달러의 재산세 감면 혜택을 약속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많은 노년층 주민들은 이미 이 혜택을 가계 예산에 반영해 생활 계획을 세워온 상황이다. 고정 수입이나 제한된 소득으로 생활하는 이들에게 이 약속은 단순한 정책이 아니라 실질적인 생존의 문제였다.
설문 응답자 중 약 3분의 2는 스테이 뉴저지 프로그램을 현재 형태 그대로, 즉 최대 6500달러 혜택을 유지한 채 존속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설령 제도 변경 가능성이 제시되더라도, 응답자들은 여전히 전액 혜택 유지를 가장 강하게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키 셰릴(Mikie Sherrill) 주지사와 주 의회 지도부는 스테이 뉴저지 프로그램에 대한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안에는 자격을 갖춘 주택 소유자에 대해 프로그램의 최대 혜택 금액을 그대로 유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올해 초 제기됐던 혜택 축소안보다 훨씬 나은 결과로 평가된다.
다만 자격 요건 변경으로 일부 고령층 주민들은 기대했던 것보다 적은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는 스테이 뉴저지가 애초에 왜 만들어졌는지를 다시금 일깨워준다.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단순히 또 다른 세금 제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일궈온 집과 지역사회에서 뉴저지 노년층이 계속 머물 수 있도록 돕는 데 있었다.
주 정부가 이번 합의안을 실행에 옮기는 과정에서도 이러한 본래 취지가 최우선 순위로 지켜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많은 주택 소유자에게 실질적인 재산세 감면은 단순한 혜택이 아니라, 평생 살아온 집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는지 아니면 어쩔 수 없이 떠나야 하는지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이다.
뉴저지주는 스테이 뉴저지 프로그램을 출범시키며 고령층 주민들에게 분명한 약속을 했다. 이제 최종 예산안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주 의회와 행정부는 그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