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높은 평균 재산세를 부담하는 뉴저지에서, 고령 주택 소유자를 위한 새로운 세금 감면 제도가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스테이NJ(Stay NJ)'라는 이름의 이 프로그램은 65세 이상 주택 소유자에게 연간 최대 6500달러의 재산세 환급을 제공한다. 그동안 오랜 세월 집을 지켜온 은퇴자들이 감당하기 힘든 세금 부담 때문에 정든 보금자리를 떠나야 했던 현실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지원금은 단순히 정액으로 지급되지 않는다. 스테이NJ는 주택 소유자가 내는 연간 재산세의 최대 50%를 지원하되, 6500달러를 넘지 않는 선에서 지급된다. 예를 들어 연간 재산세가 9000달러인 은퇴자는 약 4500달러를 돌려받을 수 있고, 1만4000달러를 내는 주택 소유자는 상한선인 6500달러까지만 받게 된다. 세금이 많은 지역에 사는 주민일수록 더 큰 혜택을 받는 구조인 셈이다.

더 중요한 점은 이 지원금이 기존 감면 제도인 '앵커(ANCHOR)'와 '시니어 프리즈(Senior Freeze)' 위에 얹어지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주 정부는 먼저 이 두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이 받는 금액을 계산한 뒤, 재산세의 50%에 도달할 때까지 남은 차액을 스테이NJ로 채워준다. 즉 스테이NJ는 기존 혜택에 무조건 추가로 얹어지는 6500달러가 아니라, 전체 감면액을 절반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데 필요한 금액이라는 의미다.

자격 요건은 나이, 거주지, 소득 세 가지로 나뉜다. 신청자는 65세 이상이어야 하고, 뉴저지 내 주택을 본인 소유로 실거주해야 한다. 소득 기준은 다른 시니어 지원 제도보다 훨씬 관대한 편으로, 2027 회계연도 예산에 따르면 연 소득 20만달러 이하 가구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세입자는 스테이NJ 대상에서 제외되며, 별도의 임차인 지원 제도를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청 절차도 하나로 통합됐다. 과거에는 앵커와 시니어 프리즈를 각각 신청해야 했지만, 이제는 'PAS-1'이라는 통합 신청서 한 장으로 세 가지 혜택을 동시에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한 번에 지급되지 않고 분기별로 나눠 지급되며, 신청이 늦어지거나 서류가 미비하면 여러 차례의 지급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올해 신청 마감일은 11월 2일이다. 이 기한을 놓치면 수천 달러에 달할 수 있는 1년 치 감면 혜택을 아예 받지 못하게 된다. 다만 스테이NJ는 매년 주 예산 배정에 따라 운영되는 만큼, 향후 소득 기준이나 지원 한도가 바뀔 가능성도 남아 있다. 올해는 예산이 이미 확정된 상태이므로, 자격을 갖춘 시니어들이 직접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만 남은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