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에 본사를 둔 벤치마크 시니어 리빙(Benchmark Senior Living)이 뉴저지 진출 1년여 만에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파트너사 내셔널 디벨롭먼트(National Development)와 함께 로즈랜드(Roseland)에 있는 85가구 규모의 노인 요양·기억 관리 시설을 인수하며 뉴저지에 처음 발을 들였다.
이후 시더 그로브(Cedar Grove), 이스트 브런즈윅(East Brunswick), 스카치 플레인스(Scotch Plains) 등 세 곳에서 추가로 신규 시설을 개발 중이다.
업계 전반이 고금리와 높은 건설비 부담으로 몸을 사리는 가운데, 벤치마크는 이례적으로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컨설팅 업체 Pw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시니어 하우징 공급량은 단 1% 증가에 그쳐,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급이 정체된 사이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로 수요는 오히려 급증하는 역설적 상황이다.
벤치마크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 톰 그레이프(Tom Grape)는 뉴저지 진출이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 노인 인구나 부양 가족 규모, 기존 시설의 공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진출 지역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뉴저지 전역 70개 커뮤니티, 약 6900가구를 운영 중인 벤치마크는 7800명이 넘는 직원을 두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시더 그로브에 145000제곱피트 규모의 단층 건물이 들어서며, 138가구 규모로 2027년 봄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이스트 브런즈윅에서는 87가구 규모의 요양·기억 관리 시설이 공사 중이며 2028년 초 문을 열 예정이다.
스카치 플레인스에는 86가구 규모의 3층 건물이 들어서며, 해당 지역 최초의 노인 요양 시설로 올해 안에 개관할 계획이다.
그레이프 대표는 벤치마크가 소유주 겸 운영자 방식을 택하고 있어 단순 위탁 관리업체와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가 시설 설계 단계부터 깊이 관여하며 지역 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맺으려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신규 시설 개관 전에는 지역 주민을 초청한 설명회를 열어 수백 명이 참석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올해 벤치마크의 70개 커뮤니티 중 60곳이 미국 시사지 유에스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로부터 최우수 시니어 리빙 시설로 선정됐으며, 뉴저지는 전국 15위에 올랐다.
그레이프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오히려 공동생활 시설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고 언급했다.
고립을 경험한 노년층이 사회적 교류의 가치를 재발견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향후 베이비붐 세대가 다양한 선택지를 요구하며 시니어 리빙 산업의 형태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