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의 한 공립 학군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성 이메일에 대해 긴급 경고에 나섰다.

미들섹스 카운티(Middlesex County)의 사우스 브런즈윅 학군(South Brunswick Schools) 버나드 브래건(Bernard Bragen) 교육감은 지난 수요일 학부모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학군 직원을 사칭한 가짜 이메일이 지역사회 곳곳으로 발송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이메일들은 현금이나 기프트카드, 개인정보, 심지어 교실 물품 구입을 위한 자금까지 요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브래건 교육감은 이런 유형의 이메일을 받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학군 측은 어떤 경우에도 선물이나 개인 금융정보를 요청하는 이메일을 먼저 보내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서한에는 학군 직원을 사칭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메일을 받을 경우 절대 답장하거나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즉시 자녀가 다니는 학교나 학군 사무실에 신고해달라는 당부도 담겼다.

브래건 교육감은 이번 사안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학부모들의 인내와 이해, 경계심에 감사드린다고 서한에서 밝혔다.

사우스 브런즈윅 학군 측은 NJ.com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이번 사기 이메일의 정확한 발신 경로나 피해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학군 측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년간 학교나 기관 직원을 사칭해 금전이나 개인정보를 노리는 피싱 이메일 사기가 미국 전역에서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학기 초에는 학부모들이 학교 관련 공지를 자주 확인하는 심리를 악용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범들은 실제 교직원의 이름과 직함을 그대로 도용하거나, 학교 공식 이메일 주소와 매우 유사한 계정을 만들어 신뢰를 얻으려는 수법을 쓰는 경우가 많다.

일부 사례에서는 교실 준비물 구입이나 현장학습 경비 명목으로 소액을 요구한 뒤, 신뢰가 쌓이면 더 큰 금액이나 은행 정보를 요구하는 단계적 사기 수법도 보고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발신자 이메일 주소를 꼼꼼히 확인하고, 급하게 금전을 요구하는 메일일수록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학교나 기관에서 온 이메일이라도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요구하면 반드시 전화 등 별도 경로로 진위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교로부터 금전이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메일을 받으면, 링크를 누르거나 답장을 하기 전에 학교 대표번호로 직접 연락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