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를 맞아 뉴저지 전역의 학군들이 한층 강화된 휴대폰 사용 제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새로 시행된 주법에 따라 모든 뉴저지 공립학교는 등교 시작종부터 하교 시간까지 학생 개인 휴대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뉴저지는 초·중·고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학교 내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는 법을 도입한 미국 내 최신 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미 휴대폰 제한 정책을 운영하던 학군들도 이번 법 시행에 맞춰 기존 규정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펜소켄(Pennsauken) 지역의 경우, 그동안 중학교와 일부 고등학생에게만 적용하던 자석 잠금 파우치를 올해부터 모든 고등학생에게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대부분의 고등학생이 휴대폰을 가방에 넣어두고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하루 종일 전원을 끈 채 파우치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펜소켄 고등학교의 한 교사는 그동안 학생들이 수업보다 친구나 연인과의 메시지에 더 신경을 쓰는 모습을 자주 봐왔다고 말했다.
학군 교육감은 휴대폰 사용 증가로 인해 학생들의 사회성이 약해지고, 복도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도 줄어드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즉각적인 소통에 익숙해진 학부모들도 이번 변화에 적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이가 문자로 곧바로 답하기를 기대하는 부모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아이들이 방과 후 할머니나 이모 집에 가는 절차 등을 이미 숙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법은 수업 중 비교육적 목적의 휴대폰이나 스마트워치 사용을 제한하는 정책을 각 학군이 마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시행 방식은 학군의 재량에 맡겨져 있어, 교사가 수업 전 기기를 걷거나 학생들이 사물함에 보관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허용된다.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은 확대된 제한 조치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무어스타운 고등학교(Moorestown High School)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점심시간에 공부를 위해 휴대폰을 사용해왔는데 이제는 그마저 불가능해졌다고 토로했다.
그의 어머니는 수업 중 사용 제한에는 공감하지만, 이미 컴퓨터를 계속 사용하는 상황에서 점심시간까지 막을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무언가를 할 때 휴대폰을 쓰지 못하게 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주 정부 지침에 따르면 교사의 감독 하에 있는 경우나 의료 목적, 통역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예외적으로 휴대폰 사용이 허용된다.
펜소켄 학군 관계자는 자녀와 연락이 필요한 학부모는 언제든 학교 사무실을 통해 연결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학교 측은 새 정책이 완전히 자리 잡기까지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일정한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