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링턴 파크(Harrington Park)에 사는 조슬린(Jocelyn)은 둘째 아이를 임신한 말기에 오른쪽 가슴에서 이상한 변화를 느꼈다. 피부가 벌겋게 일어나고 낫지 않는 자극 증상이 계속됐다. 산부인과팀은 호르몬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며 안심시켰고, 유방촬영 결과도 정상으로 나와 이를 뒷받침하는 듯했다.

하지만 증상은 반복됐고, 조슬린의 직감은 이를 그냥 넘기지 말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는 유방 전문의를 찾아 나섰지만 많은 지역 병원들이 추가 검사 없이는 환자로 받아주지 않아 실망감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영상 검사가 정상이라는 이유로 추가 검사가 필요 없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그는 어떻게 검사도 하지 않고 단정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조슬린은 잉글우드 헬스(Englewood Health)를 찾았고, 주치의 소개로 병리학자 아나 마리아 부르가(Ana Maria Burga) 박사를 만났다. 부르가 박사는 그를 세심하게 이끌어주며 직접 진단을 내렸다. 바로 유방의 파제트병(Paget's disease)으로, 피부 발적과 자극, 가려움, 각질 등 흔한 피부질환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발견이 쉽지 않은 희귀 유방암이었다. 전체 유방암 환자 중에서도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유형이어서, 많은 환자들이 단순 피부 트러블로 오인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진단 직후 유방외과 전문의 제나 길런(Jenna Gillen) 박사가 곧바로 치료 계획을 세웠고, 추가 영상검사에서는 반대쪽 가슴에서 별도의 침윤성 유방암까지 발견됐다. 이후 조슬린은 양쪽 유방절제술을 받았고, 방사선종양학과 메이 장(Mei Zhang) 박사와 상의해 방사선치료까지 진행했다.

조슬린은 치료 과정 내내 의료진뿐 아니라 발레파킹 직원부터 접수처 직원, 유방촬영실 직원까지 병원의 모든 구성원이 친절하고 따뜻했다고 전했다. 마치 계주처럼 각 단계마다 훌륭한 팀원에게 바통을 넘기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두 어린 딸을 둔 엄마로서 그는 회복 기간 동안 남편에게 크게 의지했다. 진단 이후 몇 달이 지난 지금, 조슬린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해 유방암이 항상 멍울 형태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다른 여성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몸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자신이며,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제대로 들어주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진에게 무시당하는 것은 결코 괜찮은 일이 아니며, 환자로서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슬린은 인생에서 가장 두려웠던 순간에 보여준 모든 보살핌과 배려, 연민에 대해 잉글우드 헬스에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여성들에게 용기를 주고, 적절한 시기에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