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의료업계가 또다시 큰 변화를 맞고 있다. 헤켄색 메리디언 헬스(Hackensack Meridian Health)가 헌터돈 메디컬 센터(Hunterdon Medical Center)를 19번째 병원으로 인수하기로 지난 19일 계약을 체결했다.

동시에 뉴저지 최대 보험사인 호라이즌 블루크로스 블루실드(Horizon Blue Cross Blue Shield)의 모회사는 서밋 헬스 뉴저지(Summit Health New Jersey)와 소속 시티MD(CityMD) 응급진료소를 모두 인수하기로 지난 22일 확인됐다.

이런 대형 인수합병이 실제 환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환자 권익 단체들은 병원 통합이 진행될수록 선택권이 줄고 가격은 오르며 서비스의 개인화가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반면 병원 경영진들은 대형 네트워크 편입이 재정난에 시달리는 병원을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한다. 재정이 탄탄한 병원 그룹이 수백만 달러를 투입해 최신 장비를 갖추고, 전문의 진료와 대형 거점 병원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헤켄색 메리디언은 헌터돈 헬스에 2억3000만 달러를 투자해 시설 개선과 장비 구입,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통합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헌터돈은 플레밍턴(Flemington)에 184병상 규모 병원을 두고 있으며, 모리스·서머싯·헌터돈·머서·워런 카운티에 1차 및 전문 진료소 30곳을 운영 중이다.

합의에 따라 헌터돈 메디컬 센터는 임상 리더십을 그대로 유지하고, 최소 6년간 지역 이사회의 감독을 받으며, 자체 모금팀도 유지하게 된다. 로버트 가렛(Robert Garrett) 헤켄색 메리디언 최고경영자는 시설과 기술, 임상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로 지역 환자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최첨단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헤켄색과 메리디언이 10년 전 합병한 이후 이 네트워크는 뉴저지 남부 일부를 제외한 거의 전 지역으로 확장해왔다. 최근에는 노스버겐(North Bergen)의 팰리세이즈 메디컬 센터, 에디슨(Edison)의 JFK 메디컬 센터 등을 인수한 바 있다.

한편 서밋 헬스는 뉴저지, 뉴욕,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오리건 중부에 걸쳐 370개 지점, 2800명의 의료진을 보유한 뉴저지 최대 의사 네트워크 중 하나다. 뉴저지 내 시티MD 응급진료소 39곳도 이번 거래에 포함되며, 거래 규모는 1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라이즌 뮤추얼 홀딩스 대변인은 서밋 헬스 의료진의 독립성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험사의 의사 그룹 인수가 항상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