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일요일부터 뉴저지에서 겨울철 단전·단수 보호 기간이 시작됩니다. 난방을 본격적으로 켜는 때라 가스·전기 고지서가 부쩍 두꺼워지는 시기입니다. 올해는 요금 지원 혜택이 커졌고 신청 창구도 이미 열려 있습니다. '우리 집은 해당 안 되겠지' 하고 넘기기 쉬운 제도라 짚어 봅니다.
먼저 유니버설 서비스 펀드(Universal Service Fund, USF)입니다. 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인 가구의 전기·가스 요금에 매달 크레딧을 얹어 주는 제도입니다. 뉴저지 공공시설위원회(NJBPU)에 따르면 최소 월 크레딧은 가스·전기 각각 20달러로 예전 5달러의 네 배가 됐습니다. 가스와 전기를 합친 월 최대 크레딧도 180달러에서 200달러로 올랐습니다.
연방 정부 재원의 저소득층 가정 에너지 지원 프로그램(Low Income Home Energy Assistance Program, LIHEAP)은 성격이 다릅니다. 매달 깎아 주는 USF와 달리 난방비를 한꺼번에 지원합니다. 가스·전기·배달 연료는 물론 월세에 에너지 비용이 포함된 경우도 대상이며, 의학적으로 꼭 필요한 냉방비, 단전 위기 때의 긴급 자금, 난방 설비 수리·교체도 지원합니다. 신청서 하나로 두 제도를 함께 신청할 수 있고, 혜택도 동시에 받을 수 있습니다.
소득 기준은 생각보다 높아, 세전 가구 소득이 뉴저지 주 중간소득의 60% 이하면 됩니다. 2027 회계연도 기준으로 1인 가구는 연 5만 1,273달러, 2인 가구는 6만 7,049달러, 3인 가구는 8만 2,825달러, 4인 가구는 9만 8,602달러입니다. 은퇴한 부부의 소셜시큐리티와 연금을 합쳐도 이 선 안에 들어오는 가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USF는 여기에 더해 에너지 비용이 소득에서 일정 비율을 넘어야 하고, 주 규제를 받는 전기·가스 회사 일곱 곳의 고객이어야 하며 PSE&G와 락랜드 일렉트릭도 그 목록에 들어 있습니다.
신청 기간은 2026년 10월 1일부터 2027년 6월 30일까지입니다. 다만 선착순이라 예산이 떨어지면 끝납니다. 뉴저지 주 주택·지역사회부(DCA)의 온라인 포털 DCAid에서 신청서 한 장으로 LIHEAP, USF, 단열 공사 지원을 모두 신청합니다. 가까운 신청 기관을 직접 찾아가도 됩니다. 전화 1-800-510-3102로 기관 위치와 신청 진행 상황을 물을 수 있고, 거동이 불편해 집 밖에 나가기 어려운 분은 방문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서류는 미리 챙겨 한꺼번에 올려야 처리가 늦어지지 않습니다. 가구원 전원의 소셜시큐리티 카드, 18세 이상 가구원의 소득 증빙, 시민권 또는 합법 체류 증빙이 필요하며, 소셜시큐리티 카드나 메디케이드·메디케어 카드 사본도 증빙이 됩니다. 여기에 가장 최근 공과금 고지서, 재산세 고지서나 모기지 또는 임대차 계약서를 더합니다. 이미 지원을 받던 가구는 해마다 재인증을 해야 하니 안내 우편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11월 15일부터 3월 15일까지는 겨울철 단전 방지 제도(Winter Termination Program)가 적용되며, 물, 하수, 가스, 전기가 끊기지 않도록 지켜 줍니다. USF와 LIHEAP 수혜자, SSI와 노인·장애인 약값 지원(PAAD) 수혜자 등이 대상입니다. 실직, 질병, 의료비, 가족의 사망 같은 사정으로 요금을 내기 어려운 주택 고객도 직접 사정을 알리면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신청은 공급 회사에 전화해 요청하면 되고, 회사가 답하지 못하는 내용은 NJBPU 800-624-0241로 물으시면 됩니다.
다만 이 제도는 서비스를 끊지 못하게 막는 것이지, 밀린 요금을 없애 주는 것은 아닙니다. 연체 감면은 USF 안의 프레시 스타트(Fresh Start)가 맡습니다. 연체액이 60달러 이상인 USF 고객은 가입하면 자동으로 편입됩니다. 매달 그달 요금을 전액 내면 연체액의 12분의 1씩 탕감되며, 5년에 한 번만 쓸 수 있습니다.
소득이 USF 기준을 넘는다면 PAGE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1인 가구 기준 연 8만 5,455달러까지이며, USF와 LIHEAP를 먼저 신청한 뒤 부족할 때 찾는 순서입니다. 신청 없이 전기 고객에게 자동으로 들어가는 주택용 보편 요금 크레딧(RUBC)도 있으니, 받지 못했다면 전기 회사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편집부의 제안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이번 주말 안에 최근 고지서와 소득 서류를 모으고, DCAid의 익명 자가진단 도구로 자격을 미리 살펴보십시오. 둘째, 선착순이니 미루지 마시되 서류를 빠뜨리지 마십시오. 셋째, 요금이 밀렸다면 끊기기 전에 공급 회사에 먼저 전화하십시오. NJBPU도 서비스가 중단되기 전에 도움을 구하라고 권합니다.
소득 한도와 혜택 금액은 가구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내 경우가 어떤지는 신청 기관이나 NJBPU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영어 서류가 부담스러우면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 앉아 신청하시길 권합니다. 따뜻한 겨울을 나는 데 쓰라고 마련된 돈이니, 자격이 될 수 있다면 한 번쯤 두드려 보시길 바랍니다.
(자료: 뉴저지 공공시설위원회(NJBPU), 뉴저지 2-1-1(NJ 211), WRNJ 라디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