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에 있는 한인가정상담소(Korean American Family Service Center·KAFSC)가 10월 2일(금) 뉴욕 맨해튼 치프리아니 월스트리트(Cipriani Wall Street)에서 제37회 연례 후원의 밤을 열고 12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모인 돈은 가정폭력과 성폭력 피해자를 돕는 데 쓰인다.

올해 행사 주제는 '세대를 잇는 힘, 친정(Chinjung)'이었다. 지역 인사와 선출직 공직자, 비영리단체 관계자, 후원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에미상을 받은 언론인 비비안 리(Vivian Lee)가 사회를 맡았고, 한인 뮤지컬 작곡가 겸 공연자 줄리아 리우(Julia Riew)가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참석자들에게는 프리미엄 소주 브랜드 화요(Hwayo)의 특별 음료도 나왔다.

상담소에 따르면 모금액은 피해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상담, 법률 지원, 긴급·임시 거처, 경제적 자립과 직업 교육, 어린이·청소년 프로그램에 쓰인다.

지혜 피셔(Jeehae Fischer) 사무총장은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소개했다. 핫라인 전화 4,834건에 응대했고, 2,000박이 넘는 안전한 쉼터를 제공했다. 여성 46명과 어린이 21명이 장기 주거지에 입주했고, 여성 203명이 직업 교육에 참여했다. 호돌이 방과후 프로그램에는 어린이 200여 명이, 청소년 리더 활동에는 63명이 참여했다.

미셸 리(Michelle Lee) 이사회 의장은 친정의 뜻을 설명하며 "상담소는 피해자들의 생명줄"이라고 말했다. 상담소의 여름 글쓰기 워크숍을 2년 전 만든 노아 박(Noah Park)은 상담소 고교생 펠로 출신으로, 행사 첫 순서로 인사말을 했다.

시상도 있었다. 초기부터 상담소 일을 하며 핫라인 개발을 도운 숙희 배(Sook Hee Bae) 목사가 '개척자상'을, 뉴욕타임스 임원 해나 양(Hannah Yang)이 '리더십 인 액션상'을 받았다.

경매에는 뉴욕 인기 식당 네 곳의 식사 패키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비공개 투어, 상담소 자원봉사자들이 담근 '매직 힐링 김치' 등이 나와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상담소는 플러싱 노던 불러바드 154-08, 2G호(154-08 Northern Blvd., Unit 2G)에 있다. 가정폭력을 겪는 이민 여성을 위해 영어와 한국어로 24시간 핫라인도 운영한다.

(자료: Q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