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홀세일이 미국 최대 비영리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보험사 중 하나인 SCAN 헬스플랜(SCAN Health Plan)과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처음으로 메디케어 보험 시장에 진출한다. 두 회사는 최근 이 같은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는 민간 보험사가 연방정부와 계약을 맺고 운영하는 메디케어 대체 상품으로, 전통적인 메디케어보다 처방약과 치과, 안과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아 매년 가입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SCAN 헬스플랜은 1977년 설립된 비영리 보험사로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수십만 명의 시니어 회원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온 곳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코스트코와 SCAN은 두 개 주에서 공동 브랜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을 선보이고, 세 번째 주에서는 메디케어 보충 플랜을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이는 연방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두 회사는 규제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이유로 구체적으로 어느 주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할지, 정확한 출시 시점이 언제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파트너십은 대량구매를 통한 절감과 가치를 앞세운 코스트코의 브랜드 이미지를 65세 이상 고객을 위한 건강보험 상품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두 회사에 따르면 잠재적 혜택에는 처방약 접근성 지원, 일반의약품 구매 지원금, 시력 관리, 청력 관리 서비스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다만 최종 혜택 구성은 플랜이 출시되는 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트코는 이미 매장 내 약국과 안경점, 보청기 센터 등을 운영하며 고령 회원들과의 접점을 넓혀온 바 있다. 이번 보험 사업 진출은 이러한 기존 서비스와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월마트(Walmart)와 CVS헬스(CVS Health) 등 대형 유통업체와 약국 체인들도 이미 시니어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든 상태로, 코스트코의 참여로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플랜은 코스트코 매장 내에서뿐만 아니라 면허를 보유한 보험 대리인 등 기존 보험 판매 경로를 통해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업계 분석가들은 이번 움직임이 대형 유통업체들이 시니어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는 더 큰 흐름을 반영한다고 설명한다. 소비자들이 이미 신뢰하는 브랜드가 메디케어 대상 인구 증가라는 기회를 새로운 보험 고객 확보로 연결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25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미국 인구의 약 19%, 약 6460만 명에 달한다. 이는 보험사와 유통업체 모두가 눈독을 들이는 거대한 시장이다. SCAN 측은 이번 파트너십이 앞으로 몇 년간 두 회사가 함께 선보일 여러 시니어 맞춤형 상품 중 첫 번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