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시니어들이 가입하는 메디케어 보충보험(Medigap) '플랜G'의 월 보험료가 보험사에 따라 최대 113달러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리 힐(Cherry Hill) 소재 보험 중개업체 이지카인드 메디케어(EasyKind Medicare)가 지난 7월 각 보험사가 주정부에 신고한 요율을 분석한 결과, 뉴저지에서 플랜G를 판매하는 18개 보험사의 월 보험료는 147.88달러부터 260.98달러까지 폭넓게 형성돼 있었다.

주목할 점은 이 상품들이 보장 내용에서는 전혀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다. 연방법에 따라 메디갭 보험은 플랜 종류별로 혜택이 표준화돼 있어, 가장 비싼 보험사의 플랜G든 가장 저렴한 보험사의 플랜G든 보장 범위는 동일하다. 결국 다른 것은 가격과 서비스뿐인 셈이다.

비슷한 현상은 '플랜N'에서도 확인됐다. 19개 보험사가 판매하는 플랜N의 월 보험료는 106.57달러에서 208.53달러 사이로 나타났다.

일부 보험사에서는 보험료 인상 압박도 커지고 있다. 휴매나(Humana)의 경우 2024년 6월 7.01%, 2025년 8월에는 16.22%나 보험료를 올렸다. 주정부 신고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손해율은 2020년 이후 매년 상승해 2025년에는 100%를 넘어섰다. 걷은 보험료보다 지급한 보험금이 더 많았다는 뜻이다. 올해 들어 해당 상품 가입자들에게 보험료 인상 통지서가 속속 발송되고 있는 이유다.

다행히 보험료 인상 통지를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그 보험사에 머물러야 하는 것은 아니다. 혜택이 플랜 종류별로 표준화돼 있는 만큼, 뉴저지 주민은 언제든 같은 플랜을 더 저렴한 보험사로 옮길 수 있다. 다만 보호 기간이 지난 뒤 신청할 경우 대개 건강 상태에 대한 심사를 받아야 한다.

가장 유리한 조건은 신규 가입자에게 주어진다. 뉴저지는 메디케어 파트B 가입과 동시에 시작되는 6개월간의 메디갭 오픈 인롤먼트 기간을 운영하는데, 이 기간에는 건강 이력과 상관없이 가입이 보장된다.

이번 조사에 활용된 자료는 CSG 액추어리얼(CSG Actuarial)이 2026년 7월 12일 기준으로 집계한 신고 요율로, 우편번호 08002 지역에 거주하는 65세 비흡연 신청자를 표본으로 삼았다. 전체 요율표는 매달 업데이트돼 이지카인드 메디케어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이지카인드 메디케어는 뉴저지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전화 상담을 제공하며, 중개 수수료는 보험사로부터 받기 때문에 소비자가 실제 내는 보험료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