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록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밴드 리틀 핏(Little Feat)이 오는 7월 25일 토요일 오후 8시 잉글우드(Englewood)에 위치한 버겐 공연예술센터(bergenPAC)에서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라스트 페어웰 투어(The Last Farewell Tour)'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데, 완전한 은퇴 선언은 아니다.
수십 년간 이어온 투어버스 위의 고된 여정에서만 발을 뗀다는 의미로, 밴드는 앞으로도 힘이 닿는 한 공연과 녹음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끝없는 도로 위의 삶, 그 고단함만큼은 이제 내려놓기로 한 것이다.
티켓 가격은 59달러에서 149달러 사이로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공연장 주소는 노스 밴 브런트 스트리트 30번지다.
리틀 핏의 역사는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프랭크 자파(Frank Zappa)가 동료 뮤지션 로웰 조지(Lowell George)에게 자신만의 밴드를 만들어보라고 권유한 것이 시작이었다.
키보디스트 빌 페인(Bill Payne), 드러머 리치 헤이워드(Richie Hayward)가 합류하며 밴드의 틀이 갖춰졌고, 이후 베이시스트 케니 그래드니(Kenny Gradney), 퍼커셔니스트 샘 클레이턴(Sam Clayton), 기타리스트 폴 배럴(Paul Barrere)과 프레드 태킷(Fred Tackett)이 차례로 합류하며 지금까지 56년에 이르는 여정을 이어왔다.
그 사이 '딕시 치킨(Dixie Chicken)', '오, 애틀랜타(Oh, Atlanta)', '윌린(Willin')', '팻 맨 인 더 배스터브(Fat Man in the Bathtub)' 등 수십 곡의 명곡이 탄생했다.
특히 라이브 앨범 '웨이팅 포 콜럼버스(Waiting for Columbus)'는 로큰롤 역사상 최고의 라이브 음반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긴 도로 위의 삶은 밴드에 큰 희생을 요구하기도 했다.
창립 멤버 로웰 조지는 1979년, 드러머 리치 헤이워드는 2010년, 기타리스트 폴 배럴은 2019년 각각 세상을 떠났다.
그럼에도 밴드 특유의 그루브는 멈추지 않았다.
기타리스트 스콧 샤라드(Scott Sharrard)와 드러머 토니 레온(Tony Leone)이 새롭게 합류하며 밴드는 오히려 전성기에 가까운 연주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신곡을 담은 앨범 '스트라이크 업 더 밴드(Strike Up the Band)'를 발표해 호평을 얻기도 했다.
록과 뉴올리언스 스윔프 부기, 재즈, 블루스를 절묘하게 섞은 리틀 핏 특유의 사운드는 여전히 독보적이라는 평이다.
밴드는 앞으로도 자신들이 쌓아온 음악적 유산을 되짚으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다만 오랜 세월 함께해온 투어버스만큼은, 이제 편안한 휴식을 맞이할 시간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