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교통국(NJ Transit)의 포털브리지(Portal Bridge) 교체 공사가 최종 단계에 들어가면서 앞으로 5주간 거의 모든 노선에서 대규모 운행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이번 공사는 뉴저지와 뉴욕을 잇는 철도 노선 가운데 가장 혼잡한 구간에서 진행되는 만큼, 수많은 통근객들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해켄색 강(Hackensack River)을 가로지르는 이 116년 된 교량은 그동안 잦은 지연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노후한 구조물 탓에 열차 운행 속도를 제한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전체 노선의 지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았다. 이번 2단계 공사로 뉴어크(Newark)와 시코커스(Secaucus) 사이 구간이 단선으로 운영되면서 열차 운행 편수가 크게 줄고 지연과 운행 취소가 늘어날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맨해튼 중심부로 가는 직행 열차가 사라진다는 점이다. 기존에 뉴욕 Penn Station으로 바로 향하던 약 3만 명의 승객들은 호보켄(Hoboken)이나 뉴어크 Penn Station에서 PATH 열차, 버스, 또는 페리로 갈아타야 한다. 환승 과정에서 추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통근 시간이 평소보다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모리스타운(Morristown), 글래드스톤(Gladstone), 몬트클레어-분턴(Montclair-Boonton) 노선 열차는 호보켄에서 운행이 종료된다. 래리턴밸리(Raritan Valley) 노선 이용객들도 맨해튼까지 환승 없이 가던 편의를 잃게 되는데, 해당 열차는 뉴어크 Penn Station에서 출발하고 도착한다. 애틀랜틱시티(Atlantic City) 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이 영향을 받는 만큼, 사실상 뉴저지 전역의 철도 이용객들이 이번 공사의 여파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NJ Transit 측은 4년 전 착공한 새 포털노스브리지(Portal North Bridge)가 완공되면 고정식 교량으로 운영돼 신뢰성이 높아지고 북동부 회랑 전체의 수송 용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통국은 이번 공사가 전국에서 가장 붐비는 철도 회랑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고 강조하며, 장기적으로는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통근객은 5번가에서 F 열차를 타고 PATH로 갈아탄 뒤 다시 열차를 타고 이스트오렌지(East Orange)까지 가야 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이처럼 여러 차례 환승을 거쳐야 하는 통근객들이 늘어나면서, 당분간 출퇴근길 혼잡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 운행은 11월 15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다만 올해 초 진행된 1단계 공사는 예정보다 며칠 일찍 끝난 바 있어, 이번에도 예정보다 빨리 마무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