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넥(Teaneck)의 밀턴 A. 보티 공원(Milton A. Votee Park)에서 다문화 평화 축제가 열려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세계평화여성연합(WFWP) 뉴저지 지부는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평화는 나로부터 시작된다 얼라이언스(Peace Starts With Me Alliance)'를 초청해 행사를 함께 열었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평화의 씨앗을 심고, 집에서 키워보자'였다.
얼라이언스는 평화의 섬 연구소 뉴저지 지부와 손잡고 매년 열리는 이 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평화의 다리 의식'이 눈길을 끌었다. 서로 다른 문화와 종교를 가진 참가자들이 상징적인 다리를 함께 건너며 단순한 구경꾼에서 평화의 동반자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하는 화해의 의식이다. 참가자들은 서로의 전통을 존중하고 존엄성을 지키며, 각자의 실을 엮어 하나의 끊어지지 않는 평화의 태피스트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무대에서는 평화 합창단의 공연과 함께 한국, 일본, 중국·대만, 튀르키예, 가나 등 각국의 전통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행사장 곳곳에는 다양한 단체들의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신 아래 한 가족'이라는 비전을 내세우며 모든 인류가 하나의 영적 뿌리를 공유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단체는 종교 간 우정과 상호 존중, 건강한 가정을 사랑을 배우는 첫 학교로 강조하면서 일본 전통 학춤 공연과 '신앙, 자유, 평화'가 새겨진 티셔츠 배포, 서예 체험, 낚시 놀이, 어린이 종이접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천주평화연합과 미국성직자지도자회의는 '평화로드 이니셔티브'를 소개했다. 이는 1981년 고(故) 문선명 목사가 제창한 국제평화고속도로 구상에서 출발해, 그의 부인이자 평화의 어머니로 불리는 한학자 총재가 매년 국경과 문화, 종교를 초월한 협력을 촉구하는 캠페인으로 발전시킨 운동이다. 세계평화여성연합 부스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화분에 씨앗을 심고 집으로 가져가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축제에는 뉴저지는 물론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주민들이 찾아와 음악과 음식, 가족 단위 활동을 통해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졌다. 주최 측은 사람들이 만나고 함께 축하할 때 비로소 평화가 자란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평화는 나로부터 시작된다' 운동은 2017년 한학자 총재가 힘의 논리가 아닌 사랑의 논리로 평화를 이루자며 처음 제창한 뒤, 공유된 가치와 상호 존중, 상호 의존을 바탕으로 한 하나의 대가족을 만들자는 취지로 전 세계에서 이어지고 있다. 평화의 섬 연구소 역시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우정과 봉사로 교류하며 시민사회를 강화하는 '평화의 섬' 건설을 목표로 삼고 있어, 이번 협력이 자연스러운 만남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