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청남도지사 일행이 지난 27일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한인회관을 방문해 현지 한인 사회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방문에는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을 비롯한 한인회 임원진이 함께했으며, 양측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 가능성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만남에서 가장 눈에 띈 안건은 뉴욕한인회관 6층에 충청남도의 뉴욕사무소를 개설하는 방안이었다.
박 지사는 이 자리에서 실무팀을 통해 사무소 개설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충남도가 뉴욕에 거점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은 해외 동포 사회와의 교류를 강화하고, 지역 경제와 문화를 미국 동부에 직접 알리려는 지자체 차원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뉴욕은 워싱턴DC와 더불어 미국 내에서도 정치·경제·문화적 영향력이 큰 도시인 만큼, 충남도 입장에서는 동부 지역 진출의 상징적 거점을 확보한다는 의미도 크다.
최근 여러 한국 지방자치단체들은 해외 한인 밀집 지역에 사무소나 협력 거점을 마련해 투자 유치, 교류 협력, 동포 지원 사업 등을 확대하는 추세다.
이는 단순한 친선 교류를 넘어 지역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우수 인재 유치, 문화 콘텐츠 수출 등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를 노린 전략으로 평가된다.
뉴욕은 미국 동부 최대 한인 커뮤니티가 형성된 지역으로, 이번 사무소 개설이 실현될 경우 충남 출신 동포들과의 네트워크는 물론 지역 기업의 뉴욕 진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한인회관은 그동안 각종 한인 단체 행사와 지원 사업의 거점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 협력이 성사되면 한국 지자체와 해외 동포 사회 간 교류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한인회관이라는 기존 커뮤니티 공간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별도의 부동산 비용 부담 없이 신속하게 사무소를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도 거론된다.
충남도 측은 조만간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운영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한인사회에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 지자체와의 실질적인 협력 사업이 늘어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충남도와 뉴욕 한인사회 간 청소년 교류, 문화 행사, 경제 협력 프로그램 등이 순차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제기된다.
그동안 충남도는 농축산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 다변화를 추진해왔으며, 이번 뉴욕사무소 개설도 그 연장선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 관계자들은 뉴욕사무소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으면 충남 출신 동포 2세와 3세들을 대상으로 한 정체성 교육이나 모국 연수 프로그램 운영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지 한인 기업인들과의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충남 지역 농수산물과 중소기업 제품의 미국 수출 판로를 넓히는 방안도 함께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