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겐 카운티(Bergen County)의 한 마을이 올해도 뉴저지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지역으로 꼽혔다.
부동산 정보업체 프로퍼티샤크(PropertyShark)가 발표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우편번호 100선' 보고서에 따르면, 앨파인(Alpine) 지역의 우편번호 07620이 전국 15위, 뉴저지 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전국 13위에서 두 계단 하락한 순위지만, 여전히 뉴저지 최고가 지역이라는 타이틀은 그대로 유지했다.
올해 앨파인의 평균 주택 거래가는 438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435만 달러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앞서 2024년 앨파인은 중간 주택 판매가가 처음으로 300만 달러를 넘어서며 뉴저지 기록을 새로 쓴 바 있다.
프로퍼티샤크는 이번 순위를 매기면서 판매자가 제시한 희망 가격이 아닌 실제 성사된 거래 가격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매물 호가가 아니라 '실제 가격 상승세'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로 11번째를 맞은 이번 연례 보고서는 상위권 지역의 3분의 2 이상에서 집값이 상승하며 고가 주택 시장이 또 한 번 호황을 누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전국적으로 초고가 주택 시장이 경기 변동과 무관하게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 1위는 캘리포니아주 애서턴(Atherton)의 94027 지역이 차지했다. 중간 판매가는 무려 1100만 달러에 달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
이번 조사에서 뉴저지는 전국 100대 우편번호 중 7곳을 배출하며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앨파인 외에도 스톤하버(Stone Harbor), 애벌론(Avalon), 딜(Deal), 밀번(Millburn)의 일부인 쇼트힐스(Short Hills), 럼슨(Rumson), 케이프메이포인트(Cape May Point) 등이 이름을 올렸다.
프로퍼티샤크는 전국 100대 지역 중 상당수가 해안선에서 5마일 이내에 위치해 있다고 밝히며, 해안 인접성이 집값 상승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저지에서 이름을 올린 지역들 역시 대부분 해안가 또는 부촌 지역으로, 희소성과 입지가 집값을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앨파인은 버겐 카운티 내에서도 손꼽히는 부촌으로, 넓은 대지와 한적한 주거 환경, 뉴욕 맨해튼과의 접근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오랜 기간 뉴저지 최고가 지역 자리를 지켜왔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시기를 지나면서도 최상위 부유층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고가 주택 시장만큼은 별다른 조정 없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