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턴에서 뉴저지 주 상원의원 두 명이 주 선거관리국(Division of Elections)에 보낸 서한을 통해 미국 시민이 아닌데도 유권자로 등록된 6600명의 명단을 카운티 선거 담당자들에게 신속히 통보하라고 촉구했다. 앤서니 버코(Anthony M. Bucco, 공화·모리스카운티·패시크카운티) 상원의원과 크리스틴 코라도(Kristin M. Corrado, 공화·버겐카운티·에식스카운티·패시크카운티) 상원의원은 이번 사태가 주 유권자 등록 절차의 오류에서 비롯됐다며 완전하고 투명하며 선제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두 의원은 서한에서, 부적격 유권자 등록이 존재할 가능성을 주가 인지했을 때는 해당 선거 담당자들에게 즉시 알려 관련 법에 따라 등록 내용을 검토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처럼 규모가 큰 오류를 바로잡는 일을 등록 당사자들의 자발적인 협조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두 의원은 또 다른 서한 대목에서, 등록관리관과 선거감독관,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 카운티 클럭 등이 각각 뉴저지 유권자 등록 기록의 신뢰성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사안에 영향을 받은 등록자를 식별할 정보가 없으면 이들 담당자가 제 역할을 다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면 지역 선거 담당자들이 해당 등록을 검토하고 법이 허용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선거의 신뢰성을 지키기 위해 모든 합리적인 조치를 다했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고 두 의원은 강조했다.

이번 서한은 뉴저지 주 상원 공화당 사무실을 통해 공개됐으며, 전체 내용은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시민 유권자 등록 문제는 최근 몇 년간 전국적으로 논란이 된 사안으로, 각 주의 유권자 명부 관리 체계와 신원 확인 절차의 정확성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뉴저지는 자동차등록국에서 운전면허를 신청하거나 갱신할 때 별도로 거부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유권자로 등록되는 자동 유권자 등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신분 확인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면 시민권이 없는 사람도 유권자 명부에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조치가 실제로 이뤄지면 카운티 선거 담당자들은 해당 등록자의 투표 이력과 등록 경위를 확인해 필요한 경우 등록을 취소하거나 시민권 여부를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뉴저지에서도 이번 사례를 계기로 유권자 등록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 요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 전문가들은 유권자 명부의 정확성이 선거 신뢰도와 직결되는 만큼, 이번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등록 시스템 전반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