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우드 클리프스(Englewood Cliffs)에 있는 잉글우드 헬스(Englewood Health)의 아시안 건강복지센터가 주정부로부터 50만 달러 보조금을 받아 대규모 확장에 나섰다. 이 센터는 버겐 카운티(Bergen County)에 거주하는 한인과 중국인 커뮤니티를 위해 이중언어 1차 진료와 심장내과, 내분비내과, 소화기내과,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를 함께 운영해왔다.
이번 보조금은 주 예산을 통해 확보됐으며, 930 실반 애비뉴(Sylvan Avenue)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공사의 중심에 있다. 병원 측은 환자들이 이해받고 환영받는 환경에서 수준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 지원은 2025년 11월 처음 50만 달러가 배정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병원은 캠퍼스 면적을 10만 제곱피트에서 20만 제곱피트로 두 배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확장 규모는 지난 7월 부동산 회사 앤달렉스(Andalex)가 1억300만 달러 규모의 재자본화를 단행하면서 더욱 구체화됐다. 이번 프로젝트로 5만 제곱피트 규모의 의사 사무공간과 5만 제곱피트 규모의 외래 영상·치료센터가 새로 들어선다. 기존에는 이미 외래수술센터와 1차 진료 시설이 자리하고 있었다.
아시안 건강복지센터의 다국어 의료진은 언어와 문화 장벽으로 인해 자칫 놓칠 수 있는 중요한 증상을 환자들이 정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미국 인구조사국 통계에 따르면 버겐 카운티의 아시아계 인구는 약 16만1731명으로 전체 인구 96만2316명의 16.8%를 차지한다. 이는 뉴저지 전체 카운티 중 네 번째로 높은 비율로 주 평균을 웃돈다. 잉글우드 헬스가 한인과 중국인 커뮤니티를 겨냥한 전담센터를 세운 배경이다.
이 분야에서 잉글우드 헬스가 처음은 아니다. 티넥(Teaneck)의 홀리네임 메디컬센터(Holy Name Medical Center)는 2008년 1월 한인의료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아시안건강서비스로 확대해 매년 트라이스테이트 지역에서 4만5000명 이상의 아시아계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이후 중국, 필리핀, 인도, 일본 의료프로그램도 추가하며 거의 20년의 선점 효과를 누려왔다.
잉글우드 헬스는 탄탄한 안전성 기록을 바탕으로 이번 확장에 나선다. 지난 5월 잉글우드 병원은 리프프로그그룹(The Leapfrog Group)으로부터 26번째 A등급 병원 안전등급을 받았으며, 2025년 12월에는 여덟 번째로 우수 교육병원에 선정됐다. 다만 지난 8월에는 정전 사고로 응급실이 일시적으로 환자 전원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잉글우드 헬스는 2025년 11월 기준 한국계와 중국계 의료진 100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센터는 1차 진료와 전문 진료를 한곳에 모아, 언어 장벽 없이 진료받기 어려웠던 1세대 이민자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