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는 독성 물질 PFAS(과불화화합물)가 뉴저지에서 조사한 수역의 90% 넘는 곳에서 검출됐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환경단체 Environment New Jersey Research & Policy Center와 Frontier Group이 지난 13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저지 86개 조사 지점의 90.7%에서 서로 다른 PFAS 화합물 20종이 검출됐다.

보고서는 연방 정부와 주 정부, 비영리단체의 검사 자료를 분석했다. 2022~2024년 전국에서 조사한 하천·개울·호수·저수지 등 지표수 1,602곳 가운데 83%에서 PFAS가 한 번 이상 검출됐으며, 한 곳 이상에서 검출된 PFAS 화합물은 최대 114종에 이른다.

Environment New Jersey Research & Policy Center의 Doug O'Malley 주 대표는 성명에서 "우리 수역은 독성 화학물질 없이 깨끗해야 하는데, PFAS 오염이 광범위하다"며 "오염된 식수나 물고기를 걱정해야 해서는 안 된다. 독성 PFAS의 수도꼭지를 잠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단체는 이번 결과가 모든 PFAS 검사 자료를 담지 않았고 검사되지 않은 수역도 많아 '독성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PFAS는 수천 종에 이르는 인공 화학물질군으로, 소방용 거품, 화장품, 패스트푸드 포장재, 코팅 프라이팬, 의류 등 수십 년간 산업·상업 제품에 쓰여 왔다. 여러 경로로 수역에 흘러든 뒤 천천히 분해되기 때문에 환경과 인체에 오래 쌓인다. 물에 녹은 PFAS는 퇴적물과 물고기 같은 수생생물에도 축적될 수 있다. 특정 PFAS에 오래 노출되면 일부 암과 면역 억제, 생식·발달 이상 등의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O'Malley 대표는 PFAS가 전국 문제이지만 뉴저지는 수역과 식수원에서 사실상 '그라운드 제로'라고 말했다. 그는 "뉴저지는 어디서나 겪는 문제다. 패세이잭강과 허큰색강뿐 아니라 델라웨어 워터갭 상류와 소나무숲 깊은 곳에서도 PFAS 오염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뉴저지에서 PFAS를 줄이려는 조치가 일부 있었지만 더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소비재 단계에서부터 PFAS를 줄이는 등 PFAS의 전체 수명 주기를 살펴야 한다고 했다.

보고서는 의원들에게 ▲PFAS 사용 단계적 폐지 ▲산업시설의 수역 배출 중단과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폐수에서 PFAS 제거 의무화 ▲PFAS가 든 하수 슬러지의 농지 살포 중단 ▲지표수 PFAS 모니터링 지속을 요구했다.

O'Malley 대표는 "영원한 화학물질이지만 우리와 영원히 있을 필요는 없다. 현대 기술과 여과로 영향을 줄일 수 있다"며 "장기적인 문제지만 환경과 수역을 깨끗하게 할 해법이 있다"고 말했다.

(자료: NorthJerse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