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고교 미식축구 2026시즌이 또 한 번 예측 불허의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오라델(Oradell)에서 열린 경기에서 주 랭킹 9위 파라머스 캐톨릭(Paramus Catholic)이 2위 버겐 캐톨릭(Bergen Catholic)을 31대 17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매시 레이팅스(Massey Ratings) 기준으로 뉴저지 2위에 올라 있던 버겐 캐톨릭이 무너지면서 주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펜 스테이트 대학교 진학이 예정된 3성급 러닝백 유망주 척우마 오도(Chukwuma Odoh)였다. 그는 혼자서 세 개의 터치다운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반전까지는 7대 7로 팽팽했지만, 후반 들어 파라머스가 완전히 경기를 장악했다.

파라머스는 후반 두 쿼터에서만 24대 10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자존심을 걸고 나선 선수들의 경기력이 눈에 띄었다는 평가다. 이번 승리로 파라머스는 최근 몇 주 사이 또 한 번 강팀을 무너뜨린 팀이 됐다. 앞서 이들은 헌 스쿨(Hun School)을 22대 18로 꺾은 바 있어, 이번 결과로 강팀 저격수라는 평가가 더욱 굳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3쿼터에만 두 개의 터치다운을 몰아치며 24대 7로 점수 차를 벌린 것이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이후 파라머스는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반면 버겐 캐톨릭은 지난주 램지(Ramsey)의 돈 보스코 프렙(Don Bosco Prep)을 34대 30으로 꺾는 짜릿한 승리를 거둔 직후였다. 큰 승부 뒤에 찾아온 방심이 이번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경기 종료를 25초 앞두고 오클라호마 대학교 진학이 예정된 4성급 쿼터백 유망주 트레이 탈리아페리(Trey Tagliaferri)가 와이드리시버 브라이언 포터(Bryan Porter)에게 짧은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며 마지막 자존심을 세웠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번 결과로 두 학교 성적은 파라머스 캐톨릭이 4승 3패, 버겐 캐톨릭이 3승 3패가 됐다. 두 학교 모두 뉴저지를 대표하는 가톨릭계 명문 사립학교로, 학업과 체육 양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전통의 라이벌 관계로 꼽힌다. 버겐 캐톨릭은 오라델에 위치한 남학생 중심의 대학 입시 준비 명문교로, 엄격한 학업 과정과 강력한 체육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져 있다. 파라머스 캐톨릭은 파라머스에 자리한 남녀공학 가톨릭 사립학교로,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학생들을 받으며 운동부 성적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이번 이변은 시즌 후반 플레이오프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뉴저지 고교 미식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한동안 화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