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펜스테이션(Penn Station)으로 향하는 수십만 명의 통근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Amtrak과 NJTransit이 포탈 노스 브리지(Portal North Bridge) 교체 공사의 마지막 단계를 진행하면서, 10월 11일부터 11월 14일까지 약 5주간 열차 운행을 대폭 줄이고 노선을 바꾸기로 했기 때문이다.
두 기관은 최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장인이라면 이 기간 동안 가능한 한 재택근무를 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뉴욕으로 출근하는 통근자 수가 워낙 많다 보니, 열차 용량이 줄어들면 전체 통근 체계에 연쇄적인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번 공사는 해컨섹강(Hackensack River)을 가로지르는 110년 된 포탈 브리지를 새 다리로 완전히 교체하는 마지막 작업이다. 선로와 전력, 신호 시스템을 새 다리로 옮기는 과정에서 뉴어크 펜스테이션(Newark Penn Station)과 시코커스 정션(Secaucus Junction) 사이에는 단 하나의 선로만 운영된다. 이 때문에 열차 배차가 줄고, 운행 시간이 늘어나며, 일부 노선은 운행이 취소될 수밖에 없다.
특히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쪽은 미드타운 다이렉트(Midtown Direct) 이용객들이다. 평일 기준으로 모리스타운(Morristown), 글래드스톤(Gladstone), 몽클레어-분턴(Montclair-Boonton) 노선은 뉴욕 펜스테이션행 운행이 전면 중단된다. 대신 이 노선 열차들은 평일에는 호보켄 터미널(Hoboken Terminal)로 우회 운행되며, 주말에는 평소처럼 뉴욕 펜스테이션까지 직행한다.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통근자를 위해 당국은 몇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가능하다면 출근은 오전 7시 이전이나 9시 이후, 퇴근은 오후 4시 이전이나 7시 이후로 시간을 조정해 혼잡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또한 NJTransit 기차 승차권과 패스는 PATH, NY 워터웨이(NY Waterway) 페리, NJTransit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호보켄을 오가는 미드타운 다이렉트 이용객은 승차권 종류에 따라 요금을 최대 2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당장은 불편하지만, 이번 공사는 장기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포탈 노스 브리지는 수십 년간 고장과 지연을 유발해 온 낡은 회전식 다리를 대체하는 핵심 사업으로, 완전히 가동되면 노스이스트 코리더(Northeast Corridor) 전체의 신뢰성과 수송 능력, 운행 속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성 최종 점검을 거쳐 정상 운행은 2026년 11월 15일 일요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당국은 공사 기간 동안 출발 전 열차 운행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여유 시간을 넉넉히 두고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