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이 포함된 가주 상원 26지구에 출마한 새라 에르난데스(Sarah Hernandez) 후보가 12일 지역 한인 시니어들을 직접 찾았다.

에르난데스 후보는 이날 이웃케어클리닉(Neighborhood Healthcare Clinic) 산하 버몬트·미래 양로보건센터(ADHC)를 방문해 센터를 이용하는 한인 어르신들과 시간을 보냈다. 이 센터는 애린 박(Erin Park) 소장이 이끌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하거나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에게 낮 시간 동안 의료·재활·사회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성인 주간보호시설이다. 센터를 찾은 어르신들은 운동, 식사, 건강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하루 일과를 보내는데, 이날 에르난데스 후보는 어르신들 사이를 돌며 안부를 묻고 눈을 맞추며 대화를 나눴다.

가주 상원 26지구는 LA한인타운을 포함해 한인 인구가 밀집한 지역을 아우르고 있어, 이 지역 선거는 한인 사회의 표심과 정치적 영향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로 여겨진다. 후보들이 선거철마다 한인타운 내 노인 시설이나 커뮤니티 센터를 방문해 어르신들과 직접 소통하는 모습은 매번 반복되는 선거 풍경이기도 하다. 이는 단순한 선거 유세를 넘어 한인 유권자들의 생활 현장을 이해하려는 시도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노인 인구가 많은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메디케어, 건강보험, 교통 지원 등 시니어 복지 정책이 투표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병원 진료나 생필품 구매를 위한 교통수단 확보가 생활의 필수 조건이며, 의료비 부담 완화 역시 중요한 관심사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인들은 양로보건센터나 시니어센터를 찾아 어르신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이번 방문을 주선한 이웃케어클리닉은 한인타운 일대에서 저소득층과 노인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온 비영리 기관으로, 한인 시니어들의 건강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역사회 안에서 이런 기관과 정치인 간의 접점은 한인 유권자들이 자신들의 요구를 정책 결정 과정에 전달할 수 있는 통로로 작용한다. 일선 의료기관이 정치인과 지역 주민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셈이다.

가주 상원 26지구 선거는 앞으로 한인타운의 복지, 주거, 치안 등 다양한 현안이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후보들의 지역사회 방문과 공약 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인 유권자들 역시 각 후보가 내놓는 시니어 복지와 의료 지원 공약을 꼼꼼히 살피며 표심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