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겐 카운티에서 50년간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돌봐온 단체가 희생자를 추모하고 생존자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센터 포 호프 앤 세이프티(Center for Hope and Safety)는 오는 화요일 저녁 6시 15분 파라무스(Paramus)의 밴 사운 카운티 파크(Van Saun County Park)에서 '가정폭력 반대 빛의 밤(Light Up the Night Against Domestic Violence)'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 장소는 포레스트 애비뉴(Forest Ave.) 216번지 인근 4번 주차장 부근이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단체 대변인은 이번 행사가 희생자를 추모하고 생존자를 기리며 가정폭력 인식의 달을 맞아 지역사회가 함께 모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저녁에는 생존자와 가족, 지역 주민들이 '자립으로 가는 길 정원(Pathway to Self-Sufficiency Garden)'에 모여 추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버겐 카운티의 생존자들과 희생자의 가족, 지인들은 생존과 희망, 치유, 추모에 관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이번 촛불집회는 센터 포 호프 앤 세이프티가 설립 50주년을 맞이한 해에 열린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1976년 설립된 이 단체는 과거 '셸터 아워 시스터스(Shelter Our Sisters)'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이 비영리단체는 가정폭력을 겪은 성인과 아동이 새로운 삶을 꾸릴 수 있도록 비밀이 보장되는 안전 주거, 상담, 옹호 활동, 법률 서비스, 그리고 아동을 위한 예술치료 등 다양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체 관계자는 아직 폭력적인 상황에서 벗어날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이나, 그런 상황에 처한 친구나 가족이 있는 사람도 언제든 연락해 함께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전했다. 긴급한 상황이라면 즉시 911에 신고해야 한다.
단체가 행사를 앞두고 공개한 2025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500명 이상에게 도움을 제공했고 24시간 운영되는 상담전화로 5000건 이상의 전화를 받았다.
단체가 운영하는 안전 쉼터는 여성 93명과 어린이 47명을 포함해 총 140명의 생존자에게 거처를 제공했으며, 과도기 주거 프로그램은 성인 20명과 어린이 17명을 지원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FBI 통계상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에서 가정 관계로 인한 살인 사건의 희생자는 1만1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