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이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매일같이 주유소를 지날 때마다 가격표 숫자가 올라가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는 것이 주민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뉴어크 공항(Newark Airport) 인근 한 주유소에서는 일반 휘발유(레귤러) 가격이 갤런당 5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주 평균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으로, 공항 인근이라는 입지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뉴저지 주 전체의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약 4.2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불과 일주일 전과 비교해 34센트가 오른 수치로, 단기간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달 전, 또는 1년 전과 비교하면 체감 부담은 더욱 크다는 것이 운전자들의 목소리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기름값이 쉽게 내려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계절적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AAA 노스이스트(AAA Northeast) 측 관계자는 매년 이맘때면 정유사들이 여름용 혼합 휘발유로 전환하는데, 이 제품은 생산 단가가 높아 결국 소비자가 주유소에서 지불하는 가격도 함께 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여름용 휘발유는 기온이 높은 환경에서 증발을 줄이기 위한 환경 규제에 맞춰 제조되며, 이로 인해 정제 비용이 더 들어간다.
여기에 국제 원유 시장의 변동성, 정제 시설 가동률, 수요 증가 등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꼽힌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장거리 운전과 차량 이동이 늘어날 경우 수요가 더 늘어 가격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처럼 기름값 부담이 커지면서 가계 지출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출퇴근 거리가 길거나 차량 이용이 잦은 가구일수록 매달 주유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훌쩍 커지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카풀이나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불필요한 외출을 줄이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가격이 오르는 시기일수록 계획적인 소비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주유 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주유소를 미리 확인하거나, 여행 일정을 효율적으로 짜 불필요한 운행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하게 유지하고 급가속·급제동을 피하는 등 기본적인 연비 관리 습관만으로도 일정 부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당분간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민들의 신중한 가계 운영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