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리얼 아이디(REAL ID)' 발급 적체 현상이 마침내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개월씩 걸리던 예약 대기 시간이 대폭 줄어들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서류 제출이 새롭게 도입되면서 꽉 막혔던 발급 과정에 숨통이 트였다. 국내선 항공기 탑승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필수 신분증인 만큼, 여행을 앞둔 주민들의 불편과 불안감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뉴저지주 차량국(MVC)의 로잘리 존슨 국장 대행은 트렌턴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초 평균 75일에 달했던 리얼 아이디 예약 대기 시간이 현재 40일로 크게 단축됐다고 발표했다. 차량국은 기존에 차량 관련 업무만 전담하던 트렌턴, 메드퍼드, 사우스 브런즈윅, 스프링필드 등 4개 사무소에서도 리얼 아이디 발급 업무를 전격 개시했다. 또한, 거주지 증명 서류를 모바일 기기로 미리 업로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도입해 현장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지역별로는 인구 밀집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북부 뉴저지의 대기 시간이 여전히 가장 긴 편으로 나타났다. 차량국 관계자는 발급을 서둘러야 하는 북부 지역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예약이 수월한 중부나 남부 뉴저지 사무소를 이용할 것을 적극 권장했다. 연방 교통안전청(TSA) 규정에 따라 향후 국내선 항공기 탑승 시 리얼 아이디나 여권이 반드시 필요하며, 미소지자는 공항에서 훨씬 더 긴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을 감수해야 할 뿐만 아니라 45달러의 추가 보안 수수료까지 부담해야 한다.
마이키 셰릴 뉴저지 주지사는 지난 1월 취임 이후 30만 건 이상의 리얼 아이디가 성공적으로 처리되었으며, 특히 5월에는 월간 최고치인 10만 건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밝혔다. 현재 뉴저지 주민 250만 명 이상이 리얼 아이디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운전면허 및 신분증 소지자 중 리얼 아이디 비율은 연초 24%에서 28%로 꾸준히 증가했다. 셰릴 주지사는 서류 미비로 인해 두 번씩 차량국을 방문해야 했던 억울한 주민들의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점을 가장 큰 행정적 성과로 꼽았다.
차량국은 매월 약 7천 명의 주민들이 재방문 없이 단 한 번에 발급을 완료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다른 대기자들을 위한 새로운 예약 가능 시간대가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예약 부도(노쇼) 비율을 감안해 초과 예약을 접수하는 유연한 방식으로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존슨 국장 대행은 과거 차량국 방문에 깊은 좌절감을 느꼈던 주민들에게 시스템이 크게 개선되었음을 거듭 강조하며,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발급 예약을 진행해 줄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