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리(Fort Lee) 허드슨 라이츠(Hudson Lights) 단지 내에 자리 잡은 고급 영화관 아이픽(iPic) 시어터가 5월 말 폐관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막판에 두 곳의 인수 희망 업체가 등장해 반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거의 10년간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 영화관은 단순한 상영관을 넘어 좌석에서 정찬을 주문해 즐길 수 있는 풀서비스 레스토랑과 칵테일·와인·맥주를 갖춘 바를 함께 운영해 왔다. 데이트 코스이자 가족 외식 장소로 인기를 끌었던 만큼, 폐관 소식은 지역 사회에 적지 않은 아쉬움을 남겼다.
모회사인 아이픽 시어터스(iPic Theaters LLC)는 올해 초 미국 플로리다 남부 연방파산법원에 챕터 11(Chapter 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 회사는 전국에 13개의 다이닝 영화관과 8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으며, 포트리 지점은 뉴저지 내 유일한 매장이다.
회사가 뉴저지 노동부에 제출한 사업장 폐쇄 사전통보(WARN) 문서에는 5월 28일을 공식 폐쇄일로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법률 매체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에 본사를 둔 스타 시네마 그릴(Star Cinema Grill)이 아이픽 자산을 인수하겠다며 500만 달러 규모의 제안을 내놓은 상태다.
여기에 더해 멕시코 대형 영화관 체인 시네멕스(Cinemex)도 6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인수 제안을 법원에 제출했다. 시네멕스는 스타 시네마 그릴이 제시한 초기 ‘스토킹 호스(stalking-horse)’ 계약, 즉 최초 인수 기준안을 수정한 형태의 제안서를 함께 냈다. 스토킹 호스 방식은 경매식 매각에서 최저 인수가를 미리 정해두는 절차로, 이후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는 인수자가 나타나면 경쟁 입찰이 진행된다.
아이픽은 파산 신청 당시 약 1억 5,530만 달러 규모의 총자산과 1억 1,390만 달러의 부채를 신고했으며, 최대 1,000만 달러의 채무가 있다고 밝혔다. 세금 체납액은 약 14만 1,000달러, 무담보 채권 총액은 약 270만 달러로 추산됐다.
법원 절차가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다만 두 곳에서 동시에 인수 의향을 밝힌 점은 포트리 지점의 존속 가능성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운영사만 바뀐 채 영업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포트리 매장은 폐쇄 예정일까지 정상 운영 중이며, 회사 측은 폐관 일정 연장에 대해서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인수 협상 결과에 따라 영화관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