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오며 기온이 오르면서 뉴저지 전역에서 야생동물들의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원이나 공원에서 마주치는 친근한 동물들에게 무심코 먹이를 주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지만, 주법에 따라 동물 종류별로 엄격한 규정이 적용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강력한 규제를 받는 동물은 흑곰이다. 뉴저지 주법에 따르면 흑곰을 유인하거나 먹이를 줄 목적으로 음식을 내놓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다. 또한, 흑곰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서 반려동물의 사료나 쓰레기를 방치해 곰을 유인하는 것도 불법이다. 이를 위반할 경우 처음에는 서면 경고를 받지만, 위반이 지속되면 하루마다 별개의 위반으로 간주되어 건당 최대 1,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사슴과 기타 야생동물에 대해서도 뉴저지 환경보호부(Department of Environmental Protection) 산하 어류 및 야생동물 부서는 먹이 주기를 강력히 만류하고 있다. 겨울철 추위 속에서 동물을 돕고 싶다는 선의에서 비롯된 행동일지라도, 야생동물은 깊은 눈과 강풍 등 혹독한 환경에 적응해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인간의 개입이 불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사슴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는 질병 확산과 비정상적인 번식률 증가 등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사슴이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잃게 되면 번식기나 새끼를 보호하려는 시기에 공격적으로 변해 사람에게 신체적 해를 입힐 위험이 커진다. 이러한 우려 때문에 모리스 타운십(Morris Township)과 미들랜드 파크(Midland Park) 등 여러 지자체에서는 야생동물 먹이 주기를 전면 금지하는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
길고양이와 같은 유기 동물에 대한 규정도 존재한다. 서밋(Summit)과 마운틴사이드(Mountainside) 등 일부 타운에서는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조례로 금지하고 있다. 뉴저지 주법에 따르면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주민은 해당 동물의 법적 소유자로 간주된다. 즉, 먹이를 준 사람은 고양이를 등록하고 예방접종을 최신 상태로 유지해야 할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
반면, 새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허용되지만, 다른 야생동물을 유인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환경보호부는 흑곰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의 주민들에게는 새 모이 주기를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 부득이하게 새 모이를 줄 경우, 곰의 활동이 가장 적은 12월 1일부터 4월 1일 사이의 낮 시간에만 제공하는 것이 안전하다.
새 모이통을 설치할 때는 지면에서 최소 10피트, 나무 기둥에서 10피트 이상 떨어지게 매달아야 한다. 곰은 나무 타기에 능숙하므로 집이나 데크에 직접 매달아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