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겐 카운티의 한 명품 핸드백 매장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으로 부부를 포함한 세 명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지난 3월 14일 이른 아침, 에지워터(Edgewater) 리버 로드(River Road)에 위치한 명품 핸드백·신발 수선 전문점 '핸드백 앤 슈 닥터(Handbag and Shoe Doctor)'의 직원은 출근 직후 깨진 유리창과 텅 빈 진열대를 발견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매장 내부는 마치 폭풍이 휩쓸고 간 듯 물건들이 사방에 흩어져 있었고, 평소 정성껏 진열돼 있던 일부 명품 가방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였다.
신고를 접수한 에지워터 경찰은 즉시 현장 감식에 착수했고,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버겐 카운티 보안관실과 합동 수사에 돌입했다. 수사 과정에서 매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사건 발생 시각 매장 앞을 배회하던 용의 차량 한 대가 특정됐다.
해당 차량은 뉴어크(Newark)에 거주하는 52세 여성의 명의로 등록돼 있었다. 수사관들은 차량 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내부를 정밀 조사했고, 도난당한 명품 가방 자체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단서가 될 매장 영수증 한 장을 확보했다. 이어진 추적 수사에서, 이 여성이 범행 당일 모리스 카운티(Morris County) 모리스타운(Morristown)의 한 업체를 찾아가 훔친 물품 중 하나를 수선하거나 되팔려 시도한 정황까지 추가로 드러났다.
이러한 정황 증거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사건의 윤곽은 빠르게 잡혔다. 경찰은 차량 명의자인 52세 여성을 공모 및 장물 취득 혐의로 기소했다. 같은 뉴어크에 거주하는 그의 남편 46세 남성에게는 주거침입과 공모, 절도, 기물 파손 등 한층 무거운 혐의가 적용됐다. 이스트 오렌지(East Orange)에 거주하는 58세 공범 남성에게도 동일한 혐의가 적용됐으나, 기사 작성 시점까지 신병은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미체포 상태인 공범의 행방을 쫓는 한편, 추가 공범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핸드백 앤 슈 닥터는 리버 로드에서 오랜 기간 영업해 온 명품 액세서리 수선·판매 전문 부티크로, 고급 소비층이 주된 고객층이다.
최근 버겐 카운티 내 고급 상가를 노린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지역 상인들의 불안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경찰은 야간 보안 카메라 점검과 잠금장치 강화 등 자영업자들의 자구책 마련을 당부하는 한편, 의심스러운 차량이나 인물을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