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연방 국세청(IRS)의 무료 세금 신고 프로그램인 '다이렉트 파일(Direct File)'을 폐지하자, 뉴저지 주정부가 자체 온라인 세금 신고 서비스를 통해 주민들을 지원하고 나섰다.
다이렉트 파일은 2023년에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전국 수백만 명의 납세자들이 별도의 비용 없이 연방 세금 신고를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뉴저지는 이 프로그램의 파트너 주로 참여했으며, 지난해에만 8,700명 이상의 주민이 서비스를 이용해 세금 신고 수수료로 약 140만 달러를 절약했다. 이들이 받은 환급금 총액은 약 400만 달러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일련의 예산 삭감 조치와 세금 관련 업계의 로비 압력 속에 다이렉트 파일을 폐지했다. 2025년 기준으로 전국에서 약 40만 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다. 프로그램이 완전히 정착됐을 경우 연간 약 190억 달러의 납세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으며, 뉴저지 주민에게만 5억 3,400만 달러의 절감 효과가 예상됐다.
뉴저지 조세국(Division of Taxation)은 4월 15일 세금 신고 마감일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다이렉트 파일 종료 사실을 알리고 주 자체 온라인 서비스 이용을 권고하는 공지를 게시했다. 뉴저지 납세자의 대다수가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2025년 기준 이용자의 97%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주 재무장관 권한대행은 다이렉트 파일 폐지가 매우 아쉬운 결정이라며, 해당 파트너십이 잘 운영되고 있었고 이제 막 성과를 내기 시작한 단계였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이렉트 파일 대신 '프리 파일(Free File)'이라는 기존 IRS 프로그램의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조정 총소득 8만 9,000달러 이하의 납세자를 무료 민간 세금 신고 서비스와 연결해 준다. 그러나 예산 및 정책 우선순위 센터(Center on Budget and Policy Priorities)는 프리 파일 이용자들이 민간 업체의 유료 서비스로 유도되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 무료 서비스 이용 자격이 있음에도 결국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것이다. 이 단체는 다이렉트 파일 폐지를 명백한 실책이라고 규정했다.
세금 신고 시즌을 맞아 뉴저지 주민과 비거주자 모두 주 조세국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무료 온라인 신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연방 무료 신고 프로그램이 사라진 상황에서 주 차원의 대안이 납세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