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 기업 엘엑스판토스(LX Pantos)가 뉴저지주 티넥에 미주 지역 총괄 본부를 공식 개소하며 북남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국에 본사를 둔 엘엑스판토스의 미주 법인인 엘엑스판토스 아메리카는 지난 6일 글렌포인트 센터에서 개소식을 열고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이번에 문을 연 티넥 본부는 북미와 남미 전역을 아우르는 핵심 물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에서, 이번 확장은 미주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다지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새로운 미주 본부는 프랭크 W 버 블러바드 500번지에 위치한 글렌포인트 센터 내 두 개 층을 사용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1층에 약 1만 7,359제곱피트, 7층에 약 1만 370제곱피트 규모의 넓은 업무 공간을 확보했다. 총 2만 7,000제곱피트가 넘는 이 대규모 시설은 최근 회사의 급격한 성장세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첨단 물류 시스템과 쾌적한 업무 환경을 갖춘 새 본부는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고객사에게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엘엑스판토스가 티넥을 새로운 보금자리로 선택한 배경에는 직원들을 향한 세심한 배려가 숨어 있다. 기존에는 잉글우드 클립스에 위치한 자매회사 엘지(LG)전자 사옥 내에서 업무 공간을 공유해 왔다. 하지만 사업 규모가 지속적으로 팽창하면서 더 넓고 독립적인 사무실이 필수적인 상황에 직면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전할 장소를 물색할 때 직원들의 출퇴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으며, 기존 근무지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을 찾다 보니 티넥이 최적의 장소로 낙점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서는 특별한 문화 행사도 함께 진행되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건물 투어 중 방문객들은 지역 사회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한국계 아티스트 이혜수 작가가 작업한 대형 벽화에 직접 서명을 남기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 출신으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 교육자로 명성을 얻고 있는 이 작가는 '글로벌 이동과 연결'이라는 주제로 엘엑스판토스의 기업 철학을 예술적으로 풀어냈다. 이 벽화는 전 세계를 무대로 물류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회사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엘엑스판토스 미주 법인은 국제적인 규모의 물류 인프라와 현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결합하여 미주 지역 전역의 공급망 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뉴저지는 뉴욕항과 인접해 있고 주요 고속도로망이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어 물류 기업에게는 천혜의 입지 조건을 자랑한다. 이번 티넥 본부 개소는 단순한 사무실 이전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물류 기업의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이 앞으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