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메트라이프 스타디움(MetLife Stadium)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교통 계획을 둘러싼 지역 업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는 NJ Transit의 150달러에 달하는 티켓 가격과 함께, 지역 운송업체들이 경기장 접근에서 사실상 배제된 상황이 자리하고 있다.
지역 운송업계 관계자들은 현재까지 공개된 계획이 투명성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운수업계 협회 대표는 어디로 갈 수 있는지, 주차가 가능한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업계는 행사를 적극 지원하고 싶지만, 자신들의 역할에 대한 명확한 안내가 없어 준비 자체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 5월 1일 린드허스트(Lyndhurst)에 위치한 메도우랜즈 챔버(Meadowlands Chamber)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블랙카와 리무진 서비스 업체들이 공식 계획에서 자신들이 빠진 점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 운송 협회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단순히 지역 업체뿐 아니라 인근 뉴욕에서 넘어오는 수천 명의 방문객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현재 발표된 계획에 따르면 경기장 공식 교통수단은 NJ Transit과 우버, 리프트 같은 차량 호출 서비스로만 제한된다. 일반 차량을 위한 주차장도 운영되지 않으며, 개인 차량이나 전세 버스, 리무진 서비스 역시 경기장 진입이 사실상 막힌 상태다. 결국 관중 대부분이 대중교통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월드컵 유치위원회 측은 대중교통이 경기장에 도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며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NJ Transit이 책정한 150달러 수준의 왕복 교통권 가격은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 가족이 4명 기준으로 이동만 해도 600달러가 소요되는 셈이다.
지역 사업주들은 또 다른 현실적 문제도 제기했다.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경기장까지 긴 거리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 팬들의 관람 경험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화씨 90도(섭씨 약 32도)를 넘나드는 7월 기온을 고려하면 노약자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게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챔버 회장은 블랙카가 차량 호출 구역에서 승하차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일정 부분 절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방문객 편의 사이에서 합리적인 타협점을 찾는 일이 월드컵 성공 개최의 또 다른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