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즈 파크(Palisades Park) 타운 정부와 시장을 상대로 부당 해고와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하는 전직 직원의 소송이 제기되면서 지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이번 법적 분쟁의 핵심 원인은 다름 아닌 타운홀 청사 내부에 오랫동안 방치된 '곰팡이'로 밝혀져, 공공기관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안전 불감증 문제까지 도마 위에 오르며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이번 소송을 제기한 인물은 타운 정부에서 9년 동안 이중언어 구사 비서 겸 타운 서기실 전담 비서로 성실히 근무해 온 신디 가드니어(Cindy Gardenier)다. 그녀는 연봉 5만 5,900달러를 받으며 다양한 언어적 배경을 가진 지역 주민들과 행정 기관을 원활하게 잇는 핵심적인 실무를 담당해 온 베테랑 공무원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안정적이었던 직장 생활은 타운홀 건물 내부에서 심각한 수준의 곰팡이가 발견되면서 급격한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소장에 따르면, 가드니어는 청사 내부에 퍼진 곰팡이로 인해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과 호흡기 질환 등 치명적인 의학적 거부 반응을 일으켰다. 열악한 실내 환경 탓에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된 그녀는, 집중적인 치료와 건강 회복을 위해 거의 1년 가까이 장기 병가를 내고 업무를 전면 중단해야만 했다. 그러나 직원의 건강과 안전한 노동 환경을 최우선으로 보장해야 할 타운 정부의 후속 대처는 상식적인 기대와는 완전히 거리가 멀었다. 타운 정부는 병마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그녀의 복귀를 돕기는커녕, 지난 2024년 전격적으로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내리는 냉혹한 결정을 내렸다.
가드니어 측은 법원에 제출한 소송장을 통해 자신의 해고가 단순한 행정적 인원 감축이나 절차가 아닌, 명백한 보복성 인사 조치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그녀는 9년이라는 긴 재직 기간 동안 현직 시장으로부터 지속적인 언어적, 정신적 괴롭힘과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으며, 자신이 직장 내 차별의 희생양이었다고 폭로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시장이라는 우월적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하급 직원을 억압하고, 건강상의 치명적인 문제로 정당한 휴직 제도를 사용한 직원을 앙심을 품고 보복성으로 해고했다는 의혹은 지역 사회에 큰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노사 간의 갈등을 넘어, 공공기관의 심각한 안전 불감증과 고위 선출직 공직자의 권력 남용 의혹이 복잡하게 얽힌 중대한 사안으로 비화하고 있다. 타운홀은 수많은 공무원이 매일 출근하여 근무하고, 지역 주민들이 민원 해결을 위해 수시로 방문하는 대표적인 공공시설이다. 이러한 다중 이용 공간에 직원이 장기 병가를 내고 결국 직장을 잃어야 할 정도로 치명적인 곰팡이가 방치되어 있었다는 사실은, 타운 정부의 기본적인 시설 관리 및 유지 능력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