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켄섹 대학병원(Hackensack University Medical Center)이 뉴저지한인노인회에 3,000달러를 기부했다. 기부금 전달식은 지난 5월 2일 토요일 포트리(Fort Lee)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린 제25회 효도대상 시상식 현장에서 이뤄졌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해켄섹 대학병원의 재키 리(Jackie Lee) 매니저가 직접 차영자 한인노인회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했다. 노인회 측이 공개한 사진에는 재키 리 매니저가 오른쪽에서 기부금을 건네고, 차 회장이 단체를 대표해 이를 받는 장면이 담겼다.
기부 시점이 효도대상 25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와 맞물리면서 이번 후원의 의미는 한층 더 무겁게 다가왔다. 효도대상 시상식은 뉴저지 지역에서 모범적인 한인 효자·효부, 커뮤니티 리더, 그리고 시니어 회원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로, 버겐 카운티 한인 시니어 커뮤니티에서 가장 비중 있는 연례 행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뉴저지 해켄섹에 본원을 둔 해켄섹 대학병원은 버겐 카운티 최대 규모 병원 중 하나이자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이다. 이번 한인노인회 후원 결정은 해켄섹 대학병원과 지역 한인 시니어 커뮤니티 사이에 이어져 온 협력 관계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한인 시니어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의료 수요와 대형 병원과의 접점도 함께 커져 왔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요 병원이 한인 시니어 단체를 직접 지원하는 사례는 단순한 일회성 기부를 넘어, 커뮤니티 건강 관리 차원의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다.
이번 3,000달러는 한인노인회가 운영하는 효도대상 시상식 및 문화축제, 그리고 평소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모임과 서비스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더블트리 호텔 연회장은 250명이 넘는 참석자로 가득 찼으며, 기부 소식은 버겐 카운티 한인 시니어 커뮤니티와 후원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공식 발표됐다.
차 회장과 한인노인회 지도부에게 이번 후원은 한인 시니어 커뮤니티와 버겐 카운티 주요 기관 사이의 제도적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받아들여진다. 노인회는 지난 25년에 걸쳐 이런 관계망을 꾸준히 다져 왔으며, 이번 해켄섹 대학병원의 후원은 그 결실을 보여 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인 1세 어르신들이 점차 고령에 접어드는 가운데, 의료기관과 시니어 단체의 협력은 향후 건강 정보 전달, 검진 프로그램, 언어 지원 등 실질적 서비스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작지 않은 기부금 못지않게, 두 기관이 함께한 이날의 장면 자체가 커뮤니티에 던지는 메시지가 크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