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공룡 아마존(Amazon)이 1차 진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마존은 해켄색 메디디언 헬스(Hackensack Meridian Health)와 손잡고 운영 중인 아마존 원 메디컬(Amazon One Medical) 클리닉의 세 번째 뉴저지 지점을 잉글우드(Englewood)에 새롭게 열었다.
지난해 에지워터(Edgewater)와 저지시티(Jersey City)에서 주 내 첫 매장을 선보인 데 이어, 한인 밀집 지역으로 잘 알려진 잉글우드까지 영역을 넓힌 것이다. 새 클리닉은 잉글우드 웨스트 팰리세이드 애비뉴 18번지에 자리잡았으며, 지난 4월 30일 개소식을 갖고 정식 진료에 들어갔다.
이번 지점은 약 4,120제곱피트 규모로,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당일 또는 다음 날 예약 진료를 제공한다. 건강검진과 예방 진료를 비롯해 신체검사, 여성 건강, 정신 건강 서비스, 그리고 현장 검사실까지 갖춰 종합적인 1차 진료를 한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모바일 앱을 통해 24시간 가상 진료가 가능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알레르기, 피부 트러블, 요로 감염 같은 흔한 증상은 앱에서 빠르게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진료 기록 열람, 처방전 재발급, 의료진과의 보안 메시지 송수신도 손쉽게 처리된다. 호보컨(Hoboken) 지점은 올여름 추가 개원이 예정돼 있다.
아마존은 2023년 39억 달러를 들여 1차 진료 체인 원 메디컬을 인수한 뒤, 현재 미 전역 20여 개 시장에서 240개 이상의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뉴욕의 마운트 사이나이(Mount Sinai)와 몬테피오레(Montefiore), 매사추세츠의 매스 제너럴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워싱턴 D.C.의 메드스타 헬스(MedStar Health) 등 미국 주요 의료 시스템과 제휴를 맺고 있다.
해켄색 메디디언 측은 환자 약 3분의 1이 주치의를 두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번 협력이 환자들의 건강검진 관리와 예방적 건강 관리를 보다 쉽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잉글우드 지점을 비롯한 뉴저지 클리닉들은 환자가 필요할 경우 해켄색 메디디언의 상급 의료 네트워크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입은 아마존 프라임(Prime) 회원이 아니어도 가능하다. 멤버십 비용은 프라임 회원 연 99달러, 비회원 연 199달러 두 가지로 운영되며, 가상 진료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이용이 포함된다. 대면 진료와 예약형 원격 진료 비용은 일반적으로 가입된 보험을 통해 청구된다.
이번 잉글우드 지점 개원은 한인 사회에도 의미가 크다. 해켄색 메디디언은 오랫동안 버겐 카운티 한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해 온 대형 병원 시스템 중 하나로 꼽혀 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