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셰릴(Mikie Sherrill) 뉴저지 주지사가 홀랜드 터널(Holland Tunnel)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인프라를 확장하려던 전임 주지사의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면서 뉴어크(Newark)와 저지시티(Jersey City) 지역 지도자들과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셰릴 주지사는 화요일 뉴저지 턴파이크 당국(New Jersey Turnpike Authority) 이사회에 뉴어크에서 바욘(Bayonne)까지 이어지는 턴파이크 허드슨 카운티(Hudson County) 연장선의 일부인 뉴어크 베이 브리지(Newark Bay Bridge)를 교체하는 67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이 권고안에는 매우 중요한 조건이 포함되어 있다. 셰릴 주지사는 차선 수를 늘리기 위해 두 개의 새로운 교량을 건설하는 대신, 현재와 동일한 수용 능력을 갖춘 단일 교량을 새로 건설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녀는 기존의 연장선 확장 계획도 완전히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 셰릴 주지사는 이번 67억 달러 투자가 뉴저지 턴파이크 당국이 지금까지 추진한 단일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운영 중인 뉴어크 베이 브리지는 매일 약 9만 5천 대의 승용차와 트럭이 이용하고 있다. 이 교량은 1956년에 개통되었으며, 턴파이크 당국은 이미 이 다리가 사용 수명의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경고해 왔다. 새로운 교량 건설 프로젝트는 2031년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과정에서 약 1만 9천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셰릴 주지사의 이번 결정은 전임 필 머피(Phil Murphy) 주지사 시절 제안되었던 107억 달러 규모의 원래 계획을 대폭 축소한 것이다. 원래 계획에는 두 번째 교량 건설과 추가 차선 확보가 포함되어 있었다. 제임스 솔로몬(James Solomon) 현 저지시티 시장을 비롯한 비판론자들은 홀랜드 터널 자체의 수용 능력이 확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연결 도로만 확장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전혀 맞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교통 부문은 뉴저지주에서 온실가스와 대기 오염 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환경 및 보건 옹호 단체들은 원래의 확장 계획이 그대로 추진될 경우 뉴저지주의 기후 변화 대응 목표를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어린이 4명 중 1명이 천식을 앓고 있는 뉴어크 지역의 공중 보건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이번 결정은 환경 보호와 지역 주민의 건강을 우선시하는 정책 방향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