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롱아일랜드(Long Island)에 본사를 둔 한 맞춤형 의류 및 판촉물 제작 기업이 다음 달 뉴저지(New Jersey)에 새로운 지점을 개설하며 신경다양성(neurodivergent)을 가진 근로자 채용에 나선다. 이 기업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새로운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신경다양성 근로자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이들의 행보는 지역 사회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뉴욕 포트 워싱턴(Port Washington)에 본사를 둔 스펙트럼 디자인스(Spectrum Designs)는 현재 약 90명의 직원을 고용 중이며, 이들 중 대부분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패트릭 바즐리(Patrick Bardsley)는 오는 5월 해켄색(Hackensack)에 새로운 지점을 공식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켄색 지점은 초기 단계에서 6개의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며, 사업 성장에 따라 내년에는 채용 규모를 12개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펙트럼 디자인스는 티셔츠와 후드티를 비롯해 머그컵, 펜 등 다양한 맞춤형 의류와 판촉물을 전문적으로 제작한다. 이들은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넘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청년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육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채용된 직원들은 디자인, 마케팅, 창고 물류 관리, 행정 업무 등 회사의 다양한 핵심 분야에서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회사는 반복적이고 체계적인 작업과 창의성을 요구하는 업무를 결합하여 직원들을 교육한다. 직원들은 보통 생산 보조 역할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험을 쌓고 점차 자신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
이번에 문을 여는 해켄색 지점은 오라델(Oradell)에 위치한 비영리 단체인 노스 저지 프렌드십 하우스(North Jersey Friendship House)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운영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새롭게 채용된 직원들에게 전문적인 직업 코칭 프로그램과 지역 사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직원들이 낯선 업무 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직업적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펙트럼 디자인스가 설립된 배경에는 미국 내 자폐 성인들이 겪고 있는 심각한 고용 문제가 있다. 현재 미국에서 자폐 성인의 실업률은 약 85퍼센트에 달한다. 이번 해켄색 지점 확장은 회사가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포용적인 고용 모델을 버건 카운티(Bergen County) 지역으로 본격적으로 확장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