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할 때, 많은 보호자들은 예기치 못한 응급 상황에 대비해 보험 가입을 깊이 고민한다. 최근 동물 병원 진료비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는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안겨준다. 뉴저지주 전역에서도 수많은 보험사들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어 적합한 보험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보험 가입이 단순한 선택을 넘어 생명을 지키는 필수 안전장치라고 조언한다.
보험료는 거주 지역과 다양한 조건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금융 매체 마켓워치 분석에 따르면, 뉴저지주 반려견의 평균 월 보험료는 약 68달러, 반려묘는 약 36달러 수준이다. 보험료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품종과 나이다. 포브스 조사 결과, 프렌치 불독과 골든 리트리버는 유전적 질환 발병률이 높아 보험료가 가장 비싼 품종으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이 어리고 건강할 때 미리 가입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입을 모은다.
US뉴스앤월드리포트가 선정한 뉴저지주 최고 반려동물 보험사 순위에서는 스팟이 1위를 차지했고, 레모네이드가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보험은 보호자가 진료비를 선결제한 후 자기부담금을 제외한 금액을 환급받는 방식이다. 스팟 등은 사고 전용 플랜과 종합 플랜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종합 플랜은 수술, 입원비는 물론 암 치료와 전염성 질환까지 광범위하게 보장한다. 다만, 가입 전 이미 앓고 있던 질병은 보장하지 않으므로 사전 수의사 검진이 필수적이다.
매월 납부하는 보험료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위기 상황을 겪어본 이들의 생각은 다르다. 테너플라이의 동물 구조 단체 설립자 로빈 어먼은 중대한 치료 시 보험이 없다면 청구서를 보고 경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녀는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불독 입양자에게 보험 가입을 의무화할 정도다. 고양이도 예외는 아니다. 어먼은 불과 2살 된 고양이가 췌장염으로 5일간 입원한 후 1만 2천 달러의 청구서를 받은 사례를 언급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오라델 주민 제니스 힐은 반려견의 생명을 구하는 데 보험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매월 약 160달러를 내고 있지만 그 가치는 충분하다고 단언했다. 지난해 반려견이 위장 폐색으로 긴급 수술을 받았을 때, 보험이 없었다면 약 1만 7천 달러를 감당해야 했기 때문이다. 백신 접종 등 일상적 유지 비용이 보장되지 않는 점은 아쉽지만, 생사를 오가는 응급 상황에서 재정적 파탄을 막아준다는 사실만으로도 보험의 존재 이유는 명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