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겐 카운티의 여러 학군이 2026-27학년도를 앞두고 심각한 예산 적자 위기에 직면했다. 주 정부의 교육 지원금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직원 건강보험료가 30퍼센트나 급등하면서 재정 압박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 관계자들은 이러한 비용 상승이 학군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웨스트우드 리저널(Westwood Regional) 학군의 경우, 주 정부 지원금이 6퍼센트 인상되었음에도 교직원 감축을 고려하고 있다. 지원금 증가분이 무색할 정도로 건강보험료가 치솟으면서 추가 확보된 예산을 모두 잠식해 버렸기 때문이다. 해켄색(Hackensack) 학군 역시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이 학군은 주로 건강보험료 급등으로 인해 약 1,700만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 적자와 씨름하고 있으며, 재정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교직원 해고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우드(Englewood) 학군은 또 다른 이중고를 겪고 있다. 2026-27학년도에 적용되는 새로운 주 정부 자금 지원 계획에 따라 주 정부 지원금이 12.91퍼센트 삭감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140만 달러가 넘는 규모로, 학군 운영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뉴저지(New Jersey) 전역의 학군들은 주 정부의 지원 확대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료, 통학 교통비, 특수 교육비 등 필수 운영비의 가파른 상승으로 인해 예산 균형을 맞추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이키 셰릴(Mikie Sherrill) 주지사는 다가오는 회계연도를 위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를 아우르는 K-12 교육 지원금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124억 달러를 제안했다. 하지만 새로운 산정 방식이 적용되면서 전체 학군의 약 3분의 1은 오히려 지원금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 정부의 학교 자금 지원 산정 방식은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셰릴 주지사는 학군 통폐합과 행정 서비스 공유 확대를 통해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뉴저지 상원 교육위원회는 2026년 3월 고등학생들이 개인 재무 관리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버겐 카운티 테크니컬 고등학교(Bergen County Technical High School)의 한 학생은 이 법안을 지지하는 증언을 하며, 젊은 세대가 실생활에 필요한 돈 관리 지식이 크게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육 당국은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이 교육위원회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석하여 예산 편성이 교육 환경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파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