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남부 지역의 한 교차로에서 전기 자전거를 타던 10대 고등학생이 배송 트럭과 충돌해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들떠있을 평범한 학생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지역 사회와 학교 전체가 큰 슬픔에 잠겼다. 특히 최근 청소년들의 전기 자전거 이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발생한 참변이라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뉴저지주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6일 오전 10시 45분경 사우샘프턴 타운십의 한 교차로에서 일어났다. 당시 남쪽으로 주행 중이던 UPS 배송 트럭의 우측 후면을 동쪽으로 달리던 탈라리아(Talaria) 전기 산악자전거가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자전거를 운전하던 10대 소년은 도로 위로 튕겨 나갔고, 구급대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트럭 운전자 등 추가적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희생자는 세인트 어거스틴 예비학교(St. Augustine Preparatory School)에서 2학년을 막 마친 체이스 수다노로 확인되었다. 학교 측은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가 사랑받는 아들이자 훌륭한 팀원이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또한 그가 학교 공동체에 항상 밝은 에너지를 가져다주었던 학생이었다고 회상하며, 유가족을 위한 지역 사회의 위로를 당부했다. UPS 측 역시 대변인 성명을 통해 비극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망 사고는 뉴저지주가 청소년의 전기 자전거 이용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기 직전에 발생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주법에 따라, 뉴저지에서 전기 자전거를 운행하려면 최소 15세 이상이어야 한다. 또한 운전자는 반드시 전기 자전거 전용 면허증이나 학습자 면허(permit), 또는 유효한 일반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소지해야만 한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최고 시속 30마일 이상을 넘나드는 고성능 전기 자전거가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관련 교통사고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전문가들은 전기 자전거가 일반 자전거보다 무겁고 속도가 빨라 충돌 시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경고한다. 특히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는 청소년 운전자들이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지역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전기 자전거 이용 실태를 점검해 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다가오는 7월 새 법안 시행을 앞두고, 지역 사회는 더 이상 이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