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리(Fort Lee)의 대표적인 한인 명소로 자리 잡았던 킹사우나(King Sauna)의 창업주이자 회장인 이태희 씨가 지난 5월 4일 월요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부고는 이번 주 뉴욕판 한국일보를 통해 공식적으로 알려졌다.
킹사우나는 수십 년간 포트리에서 가장 잘 알려진 한인 운영 업소 중 하나로 손꼽혀 왔다. 한인 이민자들에게는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사랑방이었고, 전통 한국식 찜질방 문화를 처음 접하는 비한인 방문객들에게는 색다른 문화 체험의 장이었다.
이 회장의 지휘 아래 킹사우나는 단순한 사업체를 넘어 버겐 카운티 한인사회의 상징적 공간으로 성장했다. 한국식 목욕 문화에 누구나 편하게 어울릴 수 있는 동네 모임 공간의 성격을 더하면서, 세대와 인종을 아우르는 만남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고인의 장례 예배는 5월 7일 목요일 오후 6시 포트리에 위치한 프랭크 패티 앤 케네스 미카타리안 장례식장(Frank Patti & Kenneth Mikatarian Funeral Home)에서 거행된다. 유가족과 지인, 사업 관계자, 그리고 한인사회 인사들이 참석해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하관식은 다음 날인 5월 8일 금요일 오전 10시 뉴욕주 스파킬(Sparkill)에 위치한 록랜드 묘지(Rockland Cemetery and Crematorium)에서 진행된다. 이곳은 버겐 카운티에서 주 경계를 넘으면 바로 닿는 곳으로, 오랫동안 뉴저지·뉴욕 지역 한인들의 영면처로 이용되어 왔다.
고인의 별세는 포트리의 상권과 한인 커뮤니티의 토대를 닦은 1세대 한인 기업인 한 분이 또다시 우리 곁을 떠났음을 의미한다. 포트리는 현재 미 동부에서 한인 인구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히며, 그 성장의 한복판에는 이 회장과 같은 초기 이민 1세대 사업가들의 헌신이 있었다.
특히 킹사우나는 지역 한인 가정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든 공간이었다. 주말이면 가족 단위 손님들로 북적였고, 조부모와 손주가 함께 찾는 세대 간 소통의 장이자, 동창회와 같은 비공식 모임이 자연스럽게 열리는 사랑방 역할을 해왔다.
유가족은 조의를 표하거나 장례 일정에 관한 추가 정보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연락처를 안내했다. 조문 문의는 201-403-5456으로 가능하다.
버겐 카운티 한인사회 관계자들은 이 회장을 한 평생 사업에 헌신하며 포트리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진정한 사업가로 기억하고 있다. 그가 남긴 발자취는 오랜 세월 이 지역 한인사회와 함께한 따뜻한 추억으로 오래 남을 전망이다.